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불신덩어리 대입⑤] 학교 해외여행 新트렌드 ‘소규모 테마형’

“똑같은 해외여행보다 내가 기획한 국내여행 갈래요”

조문희·오종탁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1(Tue) 14:00:00 | 1508호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u24D2%20pixabay


 

학교 주관 해외여행이 증가한 동시에 ‘소규모 테마형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획일적인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소규모 학생들이 팀을 꾸려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같은 트렌드는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사고 이후 교육 현장에선 전 학년이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보다, 팀을 나누어 각기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 테마형’은 학생들이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

%uAD50%uC721%uBD80%20%uC0B0%uD558%20%uD55C%uAD6D%uACFC%uD559%uCC3D%uC758%uC7AC%uB2E8%uC774%20%uB9E4%uB144%20%uBC1C%uD45C%uD558%uB294%20%uC218%uD559%uC5EC%uD589%20%uC6B0%uC218%20%uC0AC%uB840%uC9D1



교육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수학여행 우수사례’에서도 소규모 테마형이 상을 휩쓸었다. 2017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송현초등학교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우리 역사를 탐방했다. 해당 학교 교사 김지혜씨는 수기문에서 “교사들은 안전만 책임질 뿐 모든 실행은 학생들의 힘으로 진행했다”면서 “주어진 대로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을 통하여 학생들이 저절로 성장했다”고 했다.

소규모 테마형 여행에 참여한 학생의 생각도 같았다. 역시 2017년 학생 소감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북삼고등학교 이명지 학생은 “보통 수학여행하면 정해진 일정표로 모두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우리의 자세는 많이 달랐다”면서 “살갗으로 느끼고 마음을 어루만지고 머리를 두드렸던 체험들은 우리의 곳곳에 녹아들어 갔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3일간 수원화성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도보를 탐방했다.

이외에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사이트 ‘크레존’에는 소규모 테마형 여행과 관련한 349개 사례가 소개돼 있다. 교육부는 “크레존을 통해 제공되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에 대한 알짜 정보를 교육현장에서 많이 적용하라”고 조언했다. 

학교 주관 해외여행을 향한 시선은 늘 엇갈린다. 해외로 여행가는 것이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나 큰돈을 들여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맞물린다. 이 가운데, 과도한 비용을 들여 해외로 떠나는 것보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국내를 향하는 수학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신덩어리 대입’ 특집 연관기사

☞[불신덩어리 대입①]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上) 

☞[불신덩어리 대입②]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下) 

☞[불신덩어리 대입③] “학교 해외여행 못 간 딸, '동생은 꼭 보내줘라’며 울어” 

☞[불신덩어리 대입④] 학생부 ‘꼼수’에  멍드는 공교육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Culture > LIFE 2018.11.17 Sat
[인터뷰]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 소지섭의 원맨쇼
갤러리 > 만평 2018.11.17 Sat
[시사TOON] 이언주, 2020 총선 입시 준비
Culture > LIFE 2018.11.17 Sat
방탄소년단과 일본 우익의 충돌 어떻게 봐야 할까
LIFE > Sports 2018.11.17 Sat
外人 승부사 힐만 SK 감독의 ‘화려한 외출’
Health > 연재 > LIFE > 이경제의 불로장생 2018.11.17 Sat
[이경제의 불로장생] 베리는 ‘베리 굿’이다
한반도 2018.11.17 Sat
先비핵화 강조·北인권결의 동참…속도조절 나선 정부
Health > LIFE 2018.11.16 Fri
[팩트체크] 故신성일이 언급한 폐암 원인 ‘향’
Culture > LIFE 2018.11.16 Fri
《신비한 동물사전2》, 평이한 기승전결과 스릴 없는 서사
사회 > 포토뉴스 2018.11.16 금
[포토뉴스] 해마다 돌아오는 입시, 매년 달라지는 입시설명회
LIFE > Sports 2018.11.16 금
여자골프 우승, ‘국내파’ 2연패냐, ‘해외파’ 탈환이냐
사회 2018.11.16 금
부산 오시리아 롯데아울렛, 화재 취약한 드라이비트 범벅
사회 2018.11.16 금
창원 내곡도시개발사업은 ‘비리 복마전’…시행사 前본부장, 뇌물 의혹 등 폭로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③] ‘착한’ 사회적 기업 경영 성적표는 ‘낙제점’
LIFE > Health 2018.11.16 금
[치매③] 술 마셨어요? 치매 위험 2.6배 높아졌습니다!
정치 2018.11.16 금
[단독] 전원책 “옛 친이계까지 아우르는 보수 단일대오 절실”
사회 2018.11.16 금
[단독] “이빨 부숴버리고 싶다”…‘청년 멘토’ CEO의 민낯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①] ‘꿈의 직장’이던 마이크임팩트를 떠난 이유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②] 한동헌 대표 “임금체불 논란, 경영 가치관 바뀌어”
경제 > 국제 2018.11.16 금
[Up&Down]  앤디 김 vs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반도 2018.11.16 금
뉴욕타임스가 ‘가짜뉴스’?…北 놓고 사분오열하는 韓·美 여론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