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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덩어리 대입⑤] 학교 해외여행 新트렌드 ‘소규모 테마형’

“똑같은 해외여행보다 내가 기획한 국내여행 갈래요”

조문희·오종탁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1(Tue) 14:00:00 | 1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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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관 해외여행이 증가한 동시에 ‘소규모 테마형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획일적인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소규모 학생들이 팀을 꾸려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같은 트렌드는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사고 이후 교육 현장에선 전 학년이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보다, 팀을 나누어 각기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 테마형’은 학생들이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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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수학여행 우수사례’에서도 소규모 테마형이 상을 휩쓸었다. 2017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송현초등학교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우리 역사를 탐방했다. 해당 학교 교사 김지혜씨는 수기문에서 “교사들은 안전만 책임질 뿐 모든 실행은 학생들의 힘으로 진행했다”면서 “주어진 대로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을 통하여 학생들이 저절로 성장했다”고 했다.

소규모 테마형 여행에 참여한 학생의 생각도 같았다. 역시 2017년 학생 소감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북삼고등학교 이명지 학생은 “보통 수학여행하면 정해진 일정표로 모두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우리의 자세는 많이 달랐다”면서 “살갗으로 느끼고 마음을 어루만지고 머리를 두드렸던 체험들은 우리의 곳곳에 녹아들어 갔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3일간 수원화성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도보를 탐방했다.

이외에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사이트 ‘크레존’에는 소규모 테마형 여행과 관련한 349개 사례가 소개돼 있다. 교육부는 “크레존을 통해 제공되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에 대한 알짜 정보를 교육현장에서 많이 적용하라”고 조언했다. 

학교 주관 해외여행을 향한 시선은 늘 엇갈린다. 해외로 여행가는 것이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나 큰돈을 들여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맞물린다. 이 가운데, 과도한 비용을 들여 해외로 떠나는 것보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국내를 향하는 수학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신덩어리 대입’ 특집 연관기사

☞[불신덩어리 대입①]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上) 

☞[불신덩어리 대입②]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下) 

☞[불신덩어리 대입③] “학교 해외여행 못 간 딸, '동생은 꼭 보내줘라’며 울어” 

☞[불신덩어리 대입④] 학생부 ‘꼼수’에  멍드는 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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