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전북도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하라”
  • 전주 =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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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폭염 속 가뭄 비상대책반 가동…전주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60억 추가 지원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전북도와 도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8월7일 “지방 공공기관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관장과 임원은 도덕성과 업무수행능력, 전문성 등 자질과 능력이 입증된 인사가 중용돼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산하 기관장에 검증절차가 없는 탓에 자치단체장의 낙하산 인사나 퇴직공무원의 회전문 인사라는 불필요한 논란과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서울·​대구·​광주·​전남·​충남 등 11곳이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2014년 조례 제정을 통해 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려 했으나 전북도가 무효 소송을 내 무산됐다. 법원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시민연대는 “송하진 전북지사는 직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서둘러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청 전경

 

◇ 전북도, 폭염 속 가뭄 비상대책반 가동

 

전북도는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각종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뭄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가뭄 주의단계는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70% 미만이고 저수율이 평년의 70~61% 또는 밭 토양유효 수분율이 60~41%인 상황에 해당한다.

 

유례없는 폭염과 무강우가 지속하면서 밭 토양유효 수분율이 이미 밭 가뭄 주의단계에 해당하고, 최근 2개월간 누적강수량도 평년의 7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7일부터 가뭄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춰 가뭄 대응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14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주문했다. 도는 가뭄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다행히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에 총 4억4000여 만톤(63.9%)의 물을 확보, 9월까지 용수공급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수공급이 원활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60억 추가 지원…올해 총 142억 

 

전주시는 자금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총 60억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지원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상반기 82억원을 포함해 총 14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8억원 증가한 것이다. 

 

시는 이달 안에 제조업체와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으로부터 융자 지원 신청을 받아 추석 전에 융자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융자 용도는 운전 및 창업 자금으로, 한도액은 연간매출액의 2분의 1 범위 이내로 하되 기업은 3억원 이내, 소상공인은 2000만원 이내로 지원키로 했다. 융자 기간은 2년으로 1회에 한해 1년 연장 가능하다. 일반기업은 3.0%, 여성·장애인 기업, 벤처기업, 바이전주 업체 등은 3.5%의 범위에서 이차보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에 총 82억원의 육성자금으로 벤처기업·이노비즈, 여성·일반·청년기업 등 총 48개사에 융자를 지원했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은 자금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은행, 다문화 10가정에 ‘친정 나들이’ 지원 

 

전북은행은 7일 본점 1층 로비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함께 ‘제9회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가족과 함께 고향 방문을 통해 한국생활에 애정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선발된 다문화가정 10가족 총 40명에게는 왕복항공권, 전북은행 100만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50만원 총 150만원의 여행체재비가 지원됐다. 전북은행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3억9000만원을 117가족 429명에게 지원했다.  

 

임용택 은행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분들이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7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함께 전북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제9회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사업에 선정된 다문화 10가정을 초청해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은행

 

◇ 전주대, 태권도 종합격파 부문 1위 차지

 

전주대학교는 태권도학과가 지난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에서 종합격파 국내·해외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박준희 선수와 권호섭 선수는 공중발차기, 회전돌려차기 등 고난도 태권도 기술을 선보이며 각각 국내, 해외부문 최고점을 받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정인 외 9명의 학생이 국내 팀종합경연 3위를 차지했고, 이인욱 학생이 해외팀종합경연 2위, 이소은 학생이 발차기 위력격파 2위, 이아현 학생도 손날위력격파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주대 태권도학과는 ‘태권도 시범의 꽃’이라고 불리는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인종합경연’과 ‘종합경연’에서 2014년·2015년 종합 3위, 2016년 종합 1위를 자치한 태권도 시범의 명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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