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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안철수 팔아 전당대회 치러선 안 돼”

[인터뷰] ‘화학적 통합’ 과제 떠안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구민주 기자 ㅣ mjooo@sjsajournal.com | 승인 2018.08.03(Fri) 11:27:35 | 1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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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출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후 안철수·유승민이라는 두 간판스타를 잃고 초토화된 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았다. 창당 후 제대로 안 된 당의 화학적 결합도 이뤄내 총선으로 향할 동력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8월1일 시사저널과 만난 김 원내대표는 ‘안철수·유승민 없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동안 두 분이 시너지를 내기보다 계파끼리 싸움하는 모습으로 많이 비춰졌다”며 “두 분이 물러남으로써 당이 더 잘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창당 후 6개월 동안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결합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당이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건 인정한다. 뿌리와 정치적 배경이 오랫동안 달랐는데 하루아침에 ‘우리 결합했다’ 하면 그게 오히려 거짓말 아니겠나. 그러나 소속 의원들 모두 흩어지면 죽는다는 절박함도 있고 당내 간극을 메우려 스킨십을 늘려 나가고 있다. 만나는 시간과 횟수가 쌓일수록 구심점이 더 생성될 거다.”

 

- 9월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왜 우리 당에 ‘새 인물’이 없겠나. 많이 있다. ‘새 인물’이 요구되는 건 곧 당에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텐데, 여기서 새 인물 여부는 그리 중요치 않다고 본다. 이미 우리 당은 한국 정치 사상 최초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정치조합을 내걸었고 여러 유의미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로써도 충분히 새롭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 전당대회에서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이 판을 움직일 거란 얘기도 있는데.

 

“전당대회에서 안심과 안 대표 이름을 팔아먹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누구나 그러고 싶겠지만 그게 선거에서 마케팅으로 사용되는 건 자제해야 한다.”

 

- 청와대가 최근 협치 내각 구성을 제안하며 야당 인사도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협치는 장관 한둘이 입각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만약 우리가 장관 보내면 그 후 정부·여당 정책을 지금처럼 거리낌 없이 비판할 수 있겠나. 당장 ‘바른미래당은 장관 자리 받아 놓고 비판은 비판대로 한다’는 소리 듣게 될 거다. 또 야당 출신 장관을 임명하기 전, 그가 입각해 소신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선제될 필요도 있다. 진짜 협치는 장관 자리가 아니라, 청와대가 정기적인 여야 영수회담, 야당과의 당·정·청 정책협의 등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다.”

 

- 여당에서 강조하는 개혁입법연대에 대해 당내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개혁입법연대는 한마디로 ‘편 가르기식 구태정치’다. ‘연대’에 방점을 두면 개혁도, 민생도 사라지고 정쟁만 남는다. ‘개혁입법연대’라는 카드가 나오자마자 ‘그렇다면 바른미래당은 반(反)개혁세력이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개혁입법연대 하면 개혁입법 다 통과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총선이 다가올수록 야권 개편의 요구가 높아질 거다. 총선 전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있나.

 

“호사가들이 쏟아내는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단순히 시나리오에 지나지 않는다. 단 협치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도 열려 있어야 한다. 한국당 빼고 나머지 당끼리 의기투합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물론 총선 전 야권 개편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여기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지지율을 높일 필요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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