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음료, 파는 곳에 따라 카테킨 차이 최대 4배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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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 카테킨 많을수록 카페인도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

 

카테킨 성분 때문에 녹차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카테킨은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이다. 그런데 녹차 제품의 카테킨 함량이 소매점·카페 등 판매 장소에 따라 4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카테킨 함량이 높으면 카페인도 많이 들어 있으므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어린이는 음료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이 제주산 유기농 녹차가루로 만든 녹차라떼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소매점과 카페에서 구입한 녹차음료 56종(소매점 18종·​카페 38건)의 카테킨·​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결과를 분석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소매점에서 산 녹차음료의 카테킨 함유량은 18.4~200.0㎎/ℓ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100㎎/ℓ 이하였고, 50㎎/ℓ 이하인 제품도 10종이나 됐다. 

 

카페에서 파는 녹차음료의 카테킨 함유량은 30.3~832.5㎎/ℓ으로 조사돼 소매점에서 파는 녹차음료보다 높았다. 카페에서 구입한 38종 중 30종은 녹차라떼였고, 8종은 차갑게 마시는 아이스티(에이드) 형태의 녹차음료였다. 일반적으로 라떼 형태가 아이스티 형태보다 카테킨이 더 많이 들어 있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는 아이스티나 에이드 형태의 녹차음료를 제조하는 경우 식감·​맛 등의 문제로 녹차 원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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