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고혈압약? 다른 고혈압 대체약들 충분하다"

식약처, 219개 고혈압약 판매 중단...중국산 원료의 불순물 때문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7.09(Mon) 14:00:0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7일 일부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 있다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해당 고혈압약을 먹던 환자는 의사와 상담한 후 다른 고혈압약으로 바꾸면 된다. 

EMA는 최근 고혈압약 원료인 발사르탄(Valsartan)에 NDMA라는 불순물이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2A군으로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2A군은 '인간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 

%uBD88%uC21C%uBB3C%20%uD568%uC720%20%uC6B0%uB824%20%uACE0%uD608%uC555%20%uCE58%uB8CC%uC81C%uC758%20%uC7A0%uC815%20%uD310%uB9E4%20%uC911%uB2E8%uC744%20%uC54C%uB9AC%uB294%20%uC2DD%uD488%uC758%uC57D%uD488%uC548%uC804%uCC98%uC758%20%uD648%uD398%uC774%uC9C0%20%uAC8C%uC2DC%uBB3C



이에 따라 식약처는 중국산 발사르탄을 쓴 82개사 219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와 제조중지를 결정했다. 국내 판매 중인 고혈압약은 약 2600개다. 식약처가 판매 중지한 약들은 대부분 노바티스의 오리지널 의약품(디오반)의 복제약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고혈압 환자는 752만명이다. 식약처의 긴급 발표 뒤, 문제가 된 약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식약처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www.drugsafe.or.kr)으로 신고하면 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아직 회수나 판매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안전성 문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리지널 약을 복제하는 공정의 특허 문제를 피하게 위해 일부 제약사가 중국산 원료로 제조하면서 불순물(NDMA)가 들어간 것 같다"며 "이번에 판매 중단된 고혈압을 대체할 약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연재 > 서영수의 Tea Road 2018.07.19 Thu
훈훈한 미담으로 ‘녹차茶王’ 오른 타이핑허우쿠이
사회 2018.07.19 Thu
완전범죄 노리는 잔혹한 살인자들
Health > LIFE 2018.07.19 Thu
경마장 방문객의 47%는 ‘경마 중독자’다
경제 2018.07.19 Thu
은행 대출 연체율이 금융권 시한폭탄 되나
정치 2018.07.19 Thu
탈 많은 송영무 국방장관, 文대통령이 못 내치는 이유
연재 >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2018.07.18 Wed
아픔의 상징이 성찰과 치유의 장으로
정치 2018.07.18 Wed
“달콤한 유혹이 ‘기무불사’ 괴물 만들었다”
OPINION 2018.07.18 Wed
[시론] 강도, 깡패, 건달
경제 2018.07.18 Wed
한국GM에 부과한 과태료, 누가 뭉갰나
LIFE > Culture 2018.07.19 목
[카드뉴스] 사진, 기록을 넘어 현실을 비추다
LIFE > Health 2018.07.18 수
속 눈꺼풀 올리거나 내리는 '눈 마사지' 필요한 계절
사회 2018.07.18 수
“남북관계 지뢰 안 되게 KAL기 폭파 사건 진상 밝혀야”
사회 2018.07.18 수
“주고 싶은 게 아니라 받고 싶은 걸 드려야”
LIFE > Health 2018.07.18 수
오래 일할수록 우울증 위험 증가
경제 > 사회 2018.07.18 수
“회장님, 그렇게 사과하실 거면 왜 하셨어요”
경제 2018.07.18 수
알맹이 없는 기업 오너들 사과, 상황 더 악화시킨다
LIFE > Health 2018.07.17 화
의사협회가 제시한 '폭염 대응법'
정치 2018.07.17 화
국가가 ‘사적 복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갤러리 > 만평 2018.07.17 화
[시사 TOON]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장 확산
연재 > 손기웅의 통일전망대 2018.07.17 화
평화의 땅 DMZ를 세계 환경 중심지로
경제 2018.07.17 화
공정위 부정 취업 의혹에 예리함 더해 가는 검찰 칼날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