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 출연기관 경영평가, 줄줄이 ‘하락’
  • 전남 =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6.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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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곳 중 10곳 ‘뒷걸음질’…내년 상반기 기관장 임기만료 강진·순천의료원 ‘최하위권’ 주목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들의 경영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 출연기관 13곳 중 10곳의 점수가 하락한 것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강진·순천의료원의 실적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이들 기관장 거취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산하 출연기관 13개소에 대해 3월부터 2017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 6월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출연기관 경영실적과 기관장 성과계약으로 나눠 이뤄졌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신용보증재단·여성플라자·​환경산업진흥원·​생물산업진흥원·​녹색에너지연구원이 ‘나’(85점) 등급을  받았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중소기업진흥원·​테크노파크가 ‘다’(80점) 등급을, 문화관광재단·​순천의료원이 ‘라’(75점) 등급을, 청소년미래재단·​복지재단·​강진의료원이 ‘마’(70점) 등급을 각각 받았다.

 

가장 높은 가등급(90점 이상) 기관은 단 한곳도 없었다. 생물산업진흥원만 지난해 다에서 나 등급으로 상승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환경산업진흥원은 나 등급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10개 기관은 하락했다.

 

기관장 평가에선 정보문화산업진흥원·​중소기업진흥원이 ‘우수’ 등급을, 녹색에너지연구원·​신용보증재단·​여성플라자·​환경산업진흥원·​복지재단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청소년미래재단·​테크노파크·​순천의료원이 ‘미흡’ 등급을, 강진의료원이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평가 등급에 따라 직원은 0~150%, 기관장은 0~200%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출연금도 -3~­3%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별 경영평가 부진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경영 개선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수시로 기관장 회의 등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부패 관련 감점제 도입 등 평가 기준이 엄격해져 전체적으로 점수가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출연기관의 경영 효율화와 사회적 책임성 강화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 전남도, 6개 출연기관 직원 27명 신규 채용

-7월23일부터 각 기관별 원서접수…8월25일 필기시험 

    

전남도는 올 하반기 도 산하 출연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을 오는 8월25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6개 기관, 총 27명이다. 기관별로 순천의료원 17명, 전남테크노파크 1명, 녹색에너지연구원 4명,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1명, 전남도문화관광재단 2명, 전남복지재단 2명이다.

 

하반기 채용 원서 접수 기간은 7월23일부터 27일까지로 6개 채용 예정 출연기관에서 각각 받는다. 필기시험은 공통과목과 전공과목으로 나눠 출제된다. 공통과목은 일반상식, 전공과목은 출연기관별 모집직렬에 따라 맞춤형으로 출제된다. 필기시험이 전남도 주관으로 실시되는 것과 달리, 면접과 최종 합격자 선발은 출연기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 전남도교육청 일반직 702명 인사…215명 승진

- 행정국장에 박성수씨 승진 임용

 

전남도교육청은 26일 일반직 공무원 702명에 대한 7월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대상은 215명이다. 3급 승진 1명, 6급 승진 83명, 7급 승진 116명, 8급 승진 15명이다. 전보는 358명 규모로, 공로연수·정년(명예)퇴직 등 122명, 신규임용 7명이다. 

 

이번 인사는 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상위직급 결원에 대한 승진인사와 결원기관의 충원을 위한 정기인사다. 7월1일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종범 행정국장 후임에는 박성수 장성공공도서관장이 3급으로 승진 임용됐다. 도교육청은 직선 3기 교육감 출범에 따라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도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6급 이하 공무원 승진은 격무부서와 도서지역 근무자를 우대했고, 전보는 본인의 희망지역을 반영하여 전보서열 명부를 사전에 공개하여 명부 순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 목포시 ‘1개 동 1 작은 도서관’ 시대 열린다

- 기존 17개소 운영 이어 올해 6개 동에 신규 조성

 

올해가 ‘목포시 1개 동 1 작은 도서관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사업비 5억8500만원을 들여 연산동과 대성동, 이로동, 하당동, 삼향동, 옥암동 등 6개소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한다. 

 

현재 목포시에는 23개 동 가운데 16개에 17개소(부흥동 2개소)의 작은 도서관이 조성돼 연간 8억4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특히 올 연말까지 미설치된 6개 동에 작은 도서관 신규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1개 동 1 작은 도서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가 밝힌 17개소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15만명의 어린이들이 작은 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이용객이 1만명이 넘는 곳도 6개소에 달했다. 

 

 

◇ 여수시, 엽산제 지원대상 남성도 추가

- 임산부는 지급기간 확대

 

여수시는 남성에게도 엽산제를 지원하고 4~6세 아동에게 영양제를 지급하는 등 임신·출산·육아정책을 강화해 시행한다. 엽산은 태아의 기형을 예방하고 조산 및 유산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그동안 여성에게 지원해 왔으나, 부부가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남성에게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남성에게 2개월분의 엽산제를 신규 지원하고 여성에게 지원해왔던 1개월분의 엽산제도 2개월분으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신혼·예비·난임부부다. 임산부에게도 기존 1개월분에서 2개월분으로 엽산제 지원을 확대하고 고위험임산부에게는 3개월분을 지원한다. 또 임신 16주를 경과한 임산부에게 분만까지 5개월분의 철분제도 지원한다. 빈혈 등이 있을 경우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 해남군 치매안심센터 11월 착공 내년 완공

- 20억 들여 보건소 내에 건립

 

해남군은 최근 치매안심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치매안심센터는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현 보건소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8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검진실과 치매상담 및 교육실, 프로그램실, 회의실,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설립되는 시설이다. 해남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1월 보건소 2층에 임시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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