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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그랜드 바겐’ 나올까

양국 큰 틀 합의 이룬듯…김정은-폼페이오 회담 후 분위기 후끈

이민우 기자 ㅣ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1(Fri)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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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논의할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영구적인 비핵화와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 북·미간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양측 분위기를 보면 극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10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12일 개최될 것”이라며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를 알리고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 완전한 비핵화-美 종전선언·평화협정 ‘그랜드 바겐’ 가능성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규모의 대타협을 낳을 수 있는, 이른바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북·미 간 물밑 접촉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북한체제 인정’을 맞바꾸는 합의가 성사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북한 체제를 인정하면서 북·미 수교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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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밋빛 전망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두 차례 평양 방문을 통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5월7일 밤 워싱턴을 떠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협상 의제를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과정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청사 앞까지 나와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했다. 회담 내내 두 사람은 환한 웃음을 터뜨리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말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엄지를 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회담 이후 양측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귀국길 경유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장시간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통 큰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보도 또한 우호적이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며 “훌륭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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