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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리설주 합류로 또 하나의 역사 쓰다

판문점 환영만찬에 두 퍼스트레이디 참가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4.27(Fri) 1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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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내외가 마주해 식사를 함께 했다. 오전 회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저녁에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해 서로 남북 정상을 영접했다. 하늘색 코트에 빨간 브로치를 꽂은 김 여사​와 분홍색 옷을 입은 리 여사는 미소를 지으며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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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남북 퍼스트레이디들이 만난 순간이다. 먼저 판문점에 도착한 김 여사는 오후 6시18분께 차에서 내린 리 여사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손을 내밀며 맞이했다. 이후 남북 정상 내외는 평화의 집 로비에서 서로 덕담을 나눈 뒤 3층 연회장으로 이동해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우리측 34명, 북측 26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조용필, 윤도현 등 가수들이 자리했다. 북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이 왔다.

 

환영만찬은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로 서막을 열었다. 북측 대표 악기 옥류금과 남측 대표 악기 해금의 합주였다. 이어 《서울에서 평양까지》와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노래했다.

 

만찬 메뉴는 남북 평화에 의미 있는 지역의 특산물이 사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의 대표 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음식을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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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식으로는 망고가 나오는데,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이 사용됐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우리나라에 독도 장식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한편 두 정상은 후식이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을 깨는 퍼포먼스를 할 걸로 예상된다.

 

만찬이 끝나면 두 정상 내외는 평화의 집 밖으로 나와 환송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송 공연은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오후 8시30분쯤 진행된다.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이후 국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아리랑》과 사물놀이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공연이 끝나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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