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2) 피부 발진·호흡곤란 땐 응급실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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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섭의 the건강] 식물·꽃가루·미세먼지·곤충 등이 알레르기 피부질환 유발

 

'봄철 건강'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피부 알레르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알레르기 피부질환에는 접촉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곤충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피부가 붓거나 가려운 증상이 생깁니다. 심할 때는 숨이 차거나(기도의 부종) 소화기 증상(복통 등)이 동반합니다. 

 

그림=서울대병원 제공

 

특히 봄철 산행에서 옻나무 등 식물과 접촉할 때 접촉피부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습진입니다. 특징적으로 얼굴, 팔오금(팔 접히는 부위), 오금(무릎 뒤쪽 부위)에 잘 생깁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이 나서 가려움증도 심해지는데, 특히 살 접히는 부위의 습진이 심해지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곤충 알레르기는 개미, 벌 등에 물린 자리에 가려움증 또는 통증이 생깁니다. 심하면 전신에 피부발진이 생기고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와 약물 알레르기는 계절과 무관하게 원인 물질을 섭취 후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이처럼 매우 다양한 원인 물질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가 생깁니다. 또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물질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가 생기는지 알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합니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됩니다.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습진의 부위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기도 합니다. 전신에 피부발진이 심한 경우, 특히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신속히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상은 김규한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 말씀을 참고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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