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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목련은 억울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노진섭의 the건강] 봄철 건강(1) 오리나무·소나무 등 풍매화 꽃가루 주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 승인 2018.04.07(Sat)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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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입니다. '봄철 증후군' 또는 '3월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시기가 봄입니다. 겨울은 추우므로 개인이 알아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봄엔 긴장이 풀리고 옷을 얇게 입어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가 됩니다. 특히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인 봄엔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합니다. 또 큰 병은 아니지만, 춘곤증에 시달려 생활패턴이 무너지기에 십상입니다. 봄철을 맞아 호흡기 알레르기, 피부 알레르기, 춘곤증에 관한 얘기를 3회에 걸쳐 풀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편으로 호흡기 알레르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특정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과도한 면역반응입니다. 외부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가동돼 그 물질을 무력화시킵니다. 그런데 특정 물질에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가동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털, 곰팡이, 곤충, 음식물 등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봄철에는 특히 꽃가루에 과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를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흔히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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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으로 만든 일반 마스크는 꽃가루 막을 수 없어​

 

어떤 꽃가루가 우리를 괴롭힐까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은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습니다. 벌이나 나비가 암술과 수술을 오가며 꽃가루를 섞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꽃과 수꽃이 따로 없는 풍매화는 공기 중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합니다. 대표적인 나무가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입니다. 이런 나무에서 나온 꽃가루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의 코와 기관지로 들어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킵니다. 

 

버드나무, 사시나무, 플라타너스의 종자에는 바람에 씨가 잘 날리도록 털이 붙어 있습니다. 씨의 털이 솜뭉치를 이루면서 거리 곳곳에 뒹굴어 다니다가 코로 들어오거나 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씨의 털은 꽃가루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는 맨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이런 원인물질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면, 물 같은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고 재채기가 계속 나오며 코가 가렵고 막힙니다.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유병률이 낮지만,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을 줍니다. 때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기관지천식의 3대 증상은 기침, 천명(숨을 쉴 때 '쌕쌕' 또는 '가랑가랑'한 소리), 호흡곤란입니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법은 크게 회피요법, 대증요법, 면역요법 등 3가지입니다. 회피요법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외출을 삼가고 방문은 잘 닫아 외부에서 꽃가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겁니다. 외출할 때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헝겊으로 만든 일반 마스크는 꽃가루를 막을 수 없다는 점도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약물치료는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것은 아니므로 중단할 경우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치료되지 않으면 면역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기억해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입니다. 면역요법은 화학약품이 아니므로 장기간 지속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지만, 3~5년 지속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은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의 도움 말씀을 참고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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