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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韓流)’ 확산에 선봉장 역할 하는 산업은행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이야기] 복지부 등과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적극 추진

최지황 산은 선임컨설턴트 ㅣ jihwang@kdb.co.kr | 승인 2018.04.03(Tue)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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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요즈음 언론에 산업은행이 많이 등장한다. 경제 및 산업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정책금융기관의 맏형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런데 산은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 산업 및 기업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른 많은 업무를 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컨설팅’이다. 시사저널은 이 연재를 통해 산은의 컨설팅업무를 소개하고 그동안의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현안들에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산업은행의 컨설팅 업무는 산은의 고유 업무인 장기설비금융과 관련하여 기업의 사업성 검토, 재무 분석, 경영지도 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산은의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종합컨설팅업무를 개시한 것은 2003년부터다. 그동안 산은은 크게 경영·재무, 공공·개발, 해외, 신사업, In-house, 기업개선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는데 최근 한국의료산업의 해외진출 컨설팅은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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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해외진출 공동협력체계 구축 및 금융지원방안 제시

 

산은의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은 신성장동력 산업인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 개발 및 국내 병원의 글로벌화 지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2011년 12월 ‘한국의료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시범 육성사업을 통한 초기 진출 병원을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012년에는 산업은행 컨설팅실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울대병원 및 연세대의료원이 MOU를 체결하여 의료 해외진출사업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2013년에는 서울대병원 및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사우디 킹파드병원 앞 기술이전 제안 컨설팅을 통해 산은의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의 범위가 중동지역까지 확대되었다. 

 

산은의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은 2015년 12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통과 이후 더욱 가시화 되었다. 2016년 9월에는 ‘의료 해외진출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 연구’를 통해 해외진출 의료기관의 금융조달 현황, 이슈, 문제점 및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 금융기관으로서의 해당분야 전문성과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들에게 해외진출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개별 의료기관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컨설팅 수행

 

이후에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개별 의료기관 및 관계회사를 대상으로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을 제공하였다. 개별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진출국가 선정, 비즈니스 모델 수립, 사업성 검토, 자금계획 수립 등 해외진출 초기단계의 전략수립을 통해 사업실패 위험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L사의 우즈벡 사마르칸트 병원 설립, G의료재단의 스리랑카 검사실 운영, W전문병원의 태국 진출, D성형외과와 M성형외과의 중국·UAE·베트남 진출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산업 해외진출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의료산업의 경우, 자국민의 생명과 직접 관련된 민감한 분야인 탓에 대부분 진출 희망 국가에 대한 규제가 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가 간 인허가 절차, 금융인프라 수준 등이 상이하여 실제 성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이 기반이 되어 국내 대형 종합병원들은 현재 중동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전문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또 다른 의료재단들도 동남아에서 검체검사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 해외진출 컨설팅이 실제 성공적인 해외진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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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모델 구축과 투자 지원

 

한편 산은은 개별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수행하는 동시에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의료 해외진출 정책사업도 지원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뢰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모델 구축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2017년에는 ‘사례를 통한 의료 해외진출 투자제안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작성, 발간하였다.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의료기관은 외부 투자유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반면, 국내 의료기관의 특성상 이러한 절차에 생소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제안서 작성 가이드라인은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최 ‘메디컬코리아 2017’ 의료 해외진출 컨퍼런스에서 이 자료를 발표함으로써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들과 산업은행 컨설팅실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 해외진출 산업은 진료수입 뿐 아니라 의료기관 진출에 따른 제약 및 의료기기 수출 등 연계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장려함으로써 국내 의료시장의 외연 확장 및 신성장동력 확충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앞으로도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의료산업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의료 한류(韓流)’ 확산에 필요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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