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주목! 노장 골퍼들의 2018년 ‘부활 샷’

‘한물갔다’는 악평 떨친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미셸 위·장하나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4.01(Sun) 12:00:00 | 1484호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골프 지존’ 타이거 우즈(43·미국), 필 미켈슨(48·미국), 미셸 위(29·미국), 장하나(26·비씨카드). 이들의 공통점은 ‘부활 샷’으로 그린의 희망을 찾은 선수라는 점이다. 특히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재기에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

 

%A9%20%uC0AC%uC9C4%3DAFP%20%uC5F0%uD569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다. 아직 우승은 못했지만 3월12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 71·7340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1타 차로 아쉽게 졌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톱10에 든 것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특히 4일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 역시 같은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최근 4주 사이에 3개 대회를 소화하면서 부상 후유증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올해 1월 정규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첫 출전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오프됐지만, 바로 이어진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전성기 시절을 조금씩 회복한 우즈는 지난해 11월말 세계랭킹 1199위에 불과했지만 12월초 히어로 챌린지에 출전해 668위, 올해는 149위까지 올라섰다.​ 

 

 

필 미켈슨

 

%A9%20%uC0AC%uC9C4%3DEPA%uC5F0%uD569


노장 필 미켈슨은 4년8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 48세로 타 스포츠 종목에서는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3월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미켈슨은 14번 홀까지 지난해 5승을 올린 ‘강호’ 저스틴 토머스(25·미국)에게 2타 뒤진 상태였다. 미켈슨은 15번,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토머스의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다. 그린에 볼을 올린 미켈슨 쪽으로 승기가 왔다. 파를 잡은 미켈슨이 투어 통산 573개 대회 만에 43승째를 올렸다.

 

미켈슨은 2013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8개월 동안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6번을 했다. 2016년 디 오픈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치열한 승부 끝에 아쉽게 2위에 그쳤다. 그런 그의 샷 감각은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조금씩 우승이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밝혔고,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이더니 기어이 우승기록을 늘리고야 말았다.

 

미켈슨은 올 시즌 물이 제대로 오른 상태다. 지난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5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2위, 제네시스 오픈 공동 6위에 오른 뒤 바로 우승컵을 안았다. 그가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든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5년 샘 스니드가 세운 52세 10개월이다. 따라서 미켈슨은 나이로 보아 여전히 우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미셸 위

 

%A9%20%uC0AC%uC9C4%3DAFP%20%uC5F0%uD569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의 수재인 재미교포 미셸 위는 3년8개월 만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미셸 위는 3월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7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5승째다. 2014년 6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만의 우승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미셸 위는 “2014년 US오픈 우승 이후 힘겨운 여정이었지만 오늘 그것을 이겨낸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 183cm의 미셸 위는 주니어 시절부터 ‘여자 타이거 우즈’라는 애칭이 따라다녔다.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미셸 위였지만 성적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2009년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고, 2010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3년8개월 가까이 우승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미셸 위는 CME 레이스에서 640점을 얻어 2위, 상금 27만7480달러로 2위,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7.82야드로 16위, 페어웨이 안착률 70.13%로 106위, 그린 적중률 77.27%로 10위, 평균 퍼트 수 28.36개로 10위, 샌드 세이브 62.50%로 34위, 평균 타수 69타로 4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 

 

 

장하나

 

%A9%20%uC0AC%uC9C4%3DPENTA%20PRESS


장하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로 복귀한 지 10개월 만에 첫 우승을 맛봤다. 장하나는 3월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 72)에서 끝난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하민송(22·롯데)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연장 3차전 18번 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 장하나는 2015년 9월 YTN·볼빅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6개월 만에 KLPGA 통산 9승을 올렸다. 지난해 6월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후 18번째 대회 만에 처음 거둔 승리다. 장하나는 복귀 이후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과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을 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장하나는 “마지막 우승이 3년 전이라 복귀하고 우승이 간절했다. 2월22일이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늦었지만 선물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코치를 교체했다. 호주에서 샷이 제대로 안 된 탓이다. 클럽도 바꿨다. 동계전지훈련에서 체력 훈련과 쇼트 게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오랜만에 우승을 건져냈다. 통산 20승이 목표인 장하나가 올해 몇 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정치 2018.07.15 Sun
'김진표 출마선언'으로 막 오른 '당권 대전'
Culture > LIFE 2018.07.15 Sun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정치 2018.07.15 Sun
“‘너 정치적이야’라는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
LIFE > Sports 2018.07.15 Sun
제2의 슈틸리케 뽑는 건 아니겠죠?
연재 > 유재욱의 생활건강 2018.07.15 Sun
각선미가 아름다운 사람이 건강하다
연재 > 이인자 교수의 진짜일본 이야기 2018.07.15 Sun
교토대 기숙사에서 경험한 대지진과 옴진리교 사건
Culture > LIFE 2018.07.15 Sun
[인터뷰] 톱스타 이병헌의 안방극장 귀환
LIFE > Sports 2018.07.14 Sat
미국LPGA에 미국 선수가 없다
지역 > 영남 2018.07.14 Sat
발빠른 신고·초동 조치, 부산 싱크홀 대형참사 막아
LIFE > Culture 2018.07.15 일
[New Book] 《말의 품격을 더하는 보이스 스타일링》 外
연재 > 이경제의 불로장생 2018.07.14 토
칭기즈칸이 찾던 장생불사약
LIFE > Culture 2018.07.14 토
슈퍼히어로 가족의 귀환  《인크레더블 2》
LIFE > Culture 2018.07.14 토
정권 바뀌었지만 풍자 코미디는 더 어려워졌다
OPINION 2018.07.13 금
[Up&Down] 동굴의 기적 vs 워마드
사회 2018.07.13 금
“법률시장도 정보공유가 필요하다”
LIFE > Health 2018.07.13 금
“학교폭력 가해자, 폭력성 치료 가능하다”
LIFE > Health 2018.07.13 금
1명이 10명에게 전파하는 ‘결핵’ 주의보
LIFE >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07.13 금
‘낙태죄 폐지하라’…세상에서 가장 슬픈 자기결정권
정치 2018.07.13 금
이정미 대표 “정당 득표율 따라 의석수 배분해야”
연재 >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이야기 2018.07.13 금
‘반도체성장펀드’,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OPINION 2018.07.13 금
[시끌시끌SNS] “그래서 고혈압약 먹어? 말아?”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