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무대 하동 최참판댁서 주말마다 힐링콘서트 '인기'
  • 경남 하동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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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매주 토·일 150회 마당극·힐링콘서트·국악·다례 등 행사 다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걸쳐 각계각층 인물들의 몰락과 재기를 다른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일원에서 2018년 새봄을 맞아 주말마다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평사리 최참판댁은 ​《토지》​의 주인공 서희의 부모집으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에서 섬진강을 따라 9㎞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리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최참판댁 토지 세트장'은 조선 후기 초가집과 외양간, 그리고 평사리문학관 등이 설치돼 있는 하동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다.

 

하동군은 3월 24~25일 이곳에서 사물놀이·힐링콘서트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주말마다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의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주말 문화공연을 개막한다 ⓒ 하동군 제공

 

 

화개장터·최참판댁 문화공연, 문체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선정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열리는 '하동 주말 문화공연'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4400만원의 국비까지 지원받게 돼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거점에서 개최되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2007년부터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체부는 최참판댁·화개장터 주말공연을 포함해 전국에서 15건을 선정했다.

 

하동지역 주말 문화공연에는 마당극 전문공연단체 큰들문화예술센터, (사)한국연예협회 하동군지회,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 하동군시우회, 한국판소리문화재단, 조손다례보존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전문단체가 출연한다. 주요 공연 내용은 아동·청소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사물놀이 판굿을 비롯해 마당극, 힐링콘서트, 시조창, 국악, 다례시연 등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알프스 하동의 대표 관광지 최참판댁과 화개장터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고자 주말 문환공연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해 4∼10월 최참판댁과 화개장터에서 143회의 주말 상설공연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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