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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응원” 강연한 안희정, 비서 성폭행 주장 제기돼 파문

안희정 충남지사 현직 비서 "수차례 성폭행 당했다" 폭로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3.05(Mon)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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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해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안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안 지시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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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25일 안 지사가 불러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미안하다’ 묻고는 그날도 성폭행을 시도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의 캠프에서 일했던 김씨는 지난해 6월 말부터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근무하다 올해 초 공보비서로 보직이 변경됐다. 안 지사가 김씨를 직접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여성 변호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이르면 3월6일 안 지사를 검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김씨는 주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외 출장에서 성폭행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안 지사는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김씨와 여러 차례 대화를 했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왜 거절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no)라 할 때 예스(yes)라 하는 사람이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라며 “지사님 이야기에 반문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 측은 “김씨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3월5일 김씨의 성폭행 폭로가 있기 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행복한 만남의 날’ 행사에서 ‘미투’ 운동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최근 확산 중인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 인권 실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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