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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만남 없다는 ‘김영철-이방카’, 비공식 만남은?

청와대 “폐막식에 당연히 참석하니 겹치게 될 것”

김경민 기자 ㅣ kkim@sisajournal.com | 승인 2018.02.23(Fri) 15: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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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얼굴’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정은의 입’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다. 트럼프의 가족이자 복심인 이방카와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주역으로 알려진 김영철인만큼 국내외 시선이 집중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한차례 불발된 북·미 간 만남이 폐회식을 계기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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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월9일 평창 올림픽 개회식 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동시 방한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만들고자 다각적인 물밑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개회식에서 북한 대표단 앞좌석에 앉은 펜스 부통령은 북한 측을 향해 눈길도 주지 않으며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일으켰다.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합석을 거부한 채 일찍 자리를 뜨는 펜스 부통령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무르익어가는 '평창 외교'는 폐회식에서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그 중심엔 이방카 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있다. 

 

 

북·미 대표단 일정 이틀 겹쳐

 

북·미 양측 대표단이 만나게 될 가능성은 있다. 미국 백악관이 일찌감치 이방카 고문의 한국 방문을 기정사실화한데 이어 22일 북한 역시 통일부에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파견을 통보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

 

방한 일정도 겹친다. 이방카 고문은 23일부터 3박 4일간, 김영철 부위원장은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체류한다. 최소 이틀은 한국에 머무는 일정이 겹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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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 대화 중재 의지 보여

 

문재인 대통령은 이방카와 김영철 두 사람을 모두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와는 청와대 내 상춘재에서 특별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청와대에서 만날 것으로 정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월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간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과 함께 한·미 간의 원활한 대화가 있을 때만이 저희가 목표로 하는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는게 가능하다”며 이번 양국 대표단 방한시 북·​미 간 중재역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청와대는 또 북·​미 간 비밀면담 추진은 없을거라고 강조하면서도, 접촉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비서실장은 이방카와 김영철과의 공식적 만남의 기회가 전혀 없음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폐막식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고문이) 당연히 참석하니 겹치게 될 것”이라며 북·​미 간 자연스러운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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