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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김석준 현 교육감 '들쑥날쑥 정책' 심판"

[인터뷰] 6·13 지방선거 부산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한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학장

부산 = 정하균 기자 ㅣ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2.14(Wed) 1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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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6·13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2월13일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성진(61) 부산대 교수(인문대 한문학과)는 희망찬 교육, 안전한 학교, 합리적인 행정'을 슬로건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부산의 교육은 교권실추, 탁상공론식 행정과 경쟁력 약화 등 문제로 부작용을 빚고 있다"고 현 교육현실에 대해 지적한 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 학생들에게 강한 의지를 불어넣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를 지난 2월12일 부산대 인문대 교수연구동에서 만나 선거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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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7일 출판 기념회를 가졌는데 반응은 어땠나. 

 

"에세이 형식의 책 이름이 《풀빵 굽던 김성진, 희망교육을 달구다》이다. 부산대 인문대학장을 지낸 사람이 대학 시절 풀빵을 굽으면서 어렵게 생활했다는 것이 다소 의외로 여겨졌던 듯하다.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책을 읽어본 여러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 삶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작은 감동으로 여겨졌던 것 같아 만족했다."

 

김 전 학장은 네 살때부터 12년동안 고아원에서 자란 불우한 어린 시절과 공고를 나와 부산대 국문과에 진학하고, 풀빵을 구워 학비를 만들어가면서 대학을 다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놓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부산 교육계의 당면 현안은. 

 

"부산에는 한국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있고, 전국 최초의 국제고등학교인 부산국제중·고등학교가 있다. 원예학교, 해양고등학교, 영상예술고, 부산골프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교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근세 이전 세계적인 과학기술자 장영실과 한국의 근대적 과학농법을 발전시킨 우장춘 박사를 배출한 한국과학의 요람임에도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부산교육이 청렴도 1위라고 하나, 부산교육의 경쟁력은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청렴도 1위는 어쩌면 전임자의 부정적 이미지가 역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부산의 학교지붕틀은 전수조사가 긴급히 필요한 사안이다."

 

보수진영 예비후보들과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하나. 

 

"포럼신사고 공동대표와 백만평문화공원추진범시민협의회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욕적으로 활동한 경력 등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학부시절에 야학교사로서, 군 복무시에는 영내학교 교사로서, 그리고 대한항공의 사내대학 촉탁교수로서, 방송통신대학의 강사로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실천한 바 있다. 게다가 창간된 지 15년 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교양잡지 《월간 좋은만남》의 공동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비록 인지도가 낮다고 하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다면 단일화 후보에 뽑힐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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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연대 단일화에 합의했는데. 

 

"보수후보 단일화의 목적은 이기기 위한 선거를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 확보가 첫 목표다. 현행 선거제도 상으로는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공식 선거운동이 짧기 때문이다. 4번째 출마하는 임혜경 후보의 경우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자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러한 기회를 주는 것 또한 공정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당 내에서는 경선도 신인에게는 가산점을 주듯이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에게 3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전 학장은 또다시 부산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진행된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결국 학생들이 져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보수 예비후보들이 빠진다면 단일화 의미가 퇴색될텐데.  

 

"일단,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의 경우 현직 공직자이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당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과정에서 막판 불참을 선언한 박 회장이 설 이후 진행될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렇듯 우리 후보들은 본선에서의 '필승' 전략을 통해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익 집단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합해서 교육계의 여러 목소리를 통해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보 성향의 김석준 교육감의 정책을 두고 색깔 감추기라는 지적에 대한 의견은. 

 

"김 교육감의 정치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옛 통진당의 3인 공동대표 중 한명이었다. 선거 과정을 통해 탈당됐다고 하나 본 색깔을 감추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2017년 11월21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정철(한국당·해운대구1) 의원이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는 질의에 자신의 공약인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 않았나. 이는 김 교육감이 선거를 앞두고 보수표를 의식한 전략적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부산의 중학교 가운데 41개 학교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신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지난 2015 부산시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인문계 고등학생의 70%가 '제정돼야 한다'라고 답할 만큼 대다수 학생·청소년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지역조례'"라며 김 교육감의 들쑥날쑥한 '교육 정책 마인드'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실행 여부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런 김성진 예비후보에게 마지막으로 단일화 후보에 뽑힌다면 진보진영 교육감과의 한판 승부에 자신있느냐고 물었다. "김석준 현 교육감과는 나이(61)도 같고, 영어 이니셜(KSJ)도 같다.(웃음) 부산대에서 25년 이상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김 교육감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국립대 교수 가운데 고교 교사로 7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붙어 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학장은…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공고 기계과,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금성고등학교,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덕문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런 그에게도 어린시절 늘 '고아원 애'라는 씁쓸한 호칭이 따라다녔고, 생활기록부에는 늘 '영양실조'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강한 자신의 모습에 지금도 감동한다는 그의 좌우명은 '스스로 기쁨에 넘치게 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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