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 지역에 또 다시 검은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중동 지역 군사강국 중 두 나라인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주변 중동 국가들과 국지전을 종종 벌여왔지만, 이슬람 두 종파 중 하나인 시아파의 핵심 국가인 이란과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의 발단은 2월1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군사시설을 공습한 이스라엘 F-16 전투기를 격추한 일이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조종사 두 명은 격추 직전 탈출했지만, 한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의 군사시설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침입했다는 이유로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공습에 나선 바 있다.
IS 사태로 국토 초토화 된 시리아에서 또 전쟁 발발 가능성
이번 전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이란의 군사 시설 12곳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친 아사드 정권 성향의 시리아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약 2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시리아의 무인기 공격에 대해 "침략이다"고 비난하며,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과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은 테러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처럼 양측의 충돌 수위가 올라가면서 중동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의 이번 강력한 보복 대응을 두고 “서로 충돌하는 목표 때문에 중동의 두 강호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전쟁까지 치르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2월12일 보도했다. WSJ는 이란이 시리아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그 나라에 군 병력 배치를 증가시키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란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런 충돌이 벌어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두 국가 간 전면전이 우려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핵무기 보유국이란 점 때문이다. 지난 1월3일 국제 통계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미국과학자협회(FAS)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을 발표했다. 각국의 보유량은 러시아(6800개), 미국(6600개), 프랑스(300개), 중국(270개), 영국(215개), 파키스탄(140개), 인도(130개), 이스라엘(80개), 북한(20개) 순이었다. 이 중 파키스탄, 인도, 북한의 보유량은 최대 추정치이다. 이란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 않았지만, 사실상 핵무기 개발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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