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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방남이 '8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까

북한 ‘실세’ 김여정이 들고 온 '김정은 메시지'에 시선 주목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2.09(Fri)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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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을 앞두고 올림픽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일성 직계' 일가로는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선도 김여정이 들고 왔을 '김정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2월9일 오후 1시46분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북측 대표단은 공항 내 의전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했다. 20여분간 대화 한 뒤 KTX를 타고 평창으로 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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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김여정 부부장의 위세는 인천공항에서도 드러났다. 그녀는 건장한 체구의 북측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인천공항 출입문을 나섰으며, 명목상 북한 국가원수인 김영남 위원장도 연신 뒤를 돌아보며 김 부부장을 살폈다. 의전실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 부부장에게 먼저 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 김 부부장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2월10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뒤 다음날 귀국할 예정이다.

 

 

기대했던 김여정과 이방카의 만남은 어려울 전망

 

김여정 부부장은 북한 내 ‘실세’로 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실질 권력서열 2위에 올랐다고 보기도 한다. 김 부부장은 2016년 5월 당중앙위 제7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2월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의미가 크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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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김 부부장이 2월10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할지 여부다. 미국 방송사 CNN은 2월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8월15일 광복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대했던 김여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만남은 성사되지 못할 전망이다. 김여정은 개막식에, 이방카는 폐막식에 각각 참석해서다. 서로 겹치는 일정이 없어 두 사람이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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