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걸린 평창올림픽···32명 확진 판정
  • 노진섭 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2.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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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 전파가 가능해 올림픽조직위 바짝 긴장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월6일, 올림픽선수촌에 노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 검색 업무를 맡고 있는 안전 요원 21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11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이 11명 중에는 외국 언론사 직원 3명이 포함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던 보안요원 41명 중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환자 감시 체계를 통해 설사 환자 신고를 받아 확인한 결과 추가로 1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2월6일 오후 평창 올림픽빌리지에서 경찰 특공대가 순찰을 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소년수련관 숙소 사용자들 사이서 환자 집중 발생

 

앞서 2월4일 복통·구토·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증세를 보였던 보안요원 41명은 모두 강원도 평창군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을 숙소로 사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수련관 이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와 노로바이러스 반응 검사를 했다. 의심 증세를 보이던 41명 가운데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 21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격리 중이다. 최초 감염 경로로 지목된 지하수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리 종사자와 식품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감염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의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올림픽 기간 중에 감염자가 확산될 수도 있어 조직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설사·복통·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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