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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뇌질환 보단 스트레스·과로로 인한 게 많다"

전문의와 원인 찾고 치료해야 만성두통 예방

노진섭 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1.24(Wed)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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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참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면서 원인을 찾기보다 방치하다 만성두통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0~16년) 두통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29% 증가(67만1156명→86만7569명)했다. 그러나 두통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대처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이학영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은 대부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간혹 뇌 질환 증상이 두통으로 시작되기도 한다”며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매우 많고 치료법 역시 다양하므로 스스로 두통을 진단하고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신경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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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여성에게서 더 많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 환자(53만4264명)가 남성 환자(33만3305명)보다 1.6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봤을 때 30~40대는 1.5배, 50~60대는 1.9배로 중년층 여성이 남성보다 두통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기가 되면 나타나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두통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두통이 있으면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하나?

 

“뇌혈관 질환에 의한 두통보다는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두통이 더 흔하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일차두통’이라고 한다.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이에 해당한다. ‘일차두통’과는 다르게 뇌혈관질환, 뇌종양 등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두통을 ‘이차두통’이라고 한다. 만성두통의 경우 검사를 통해 뇌질환 등의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약 1% 정도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나?

 

“기존의 두통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 구토․실신․의식소실을 동반할 때, 시력저하․안구통증․충혈을 동반할 때, 운동이나 감각이상․걸음걸이 장애․균형감 상실이 나타날 때, 통증의 빈도와 강도가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강해질 때는 즉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통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은 무엇인가?

 

“식사를 거르면 혈중 내 당 농도가 낮아져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해 만성두통을 야기한다. 카페인은 심장을 뛰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이완을 방해해 두통을 일으킨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하는 작업은 경추에 무리를 줘 두통의 원인이 된다. 불규칙한 수면은 수면장애로 이어져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

 

 

두통 치료에 있어 약물이 가장 우선되나?

 

“두통이 생기면 스스로 진단하고 진통제를 과용 복용하다 점차 만성화되는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에 의존하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게 된다. 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예민해져 머리가 더욱 자주 아프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따라서 약물은 꼭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해야 하며, 운동·식이·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비약물적 치료를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두통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팁

 

· 스트레스 관리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한다.

· 목과 머리 주변 근육 긴장이 통증의 주된 원인이므로 자세를 바르게 한다. (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준다.)

·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경우 한두 시간 간격으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 카페인은 두통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섭취를 제한한다.

· 식사를 거르지 않고 가볍게라도 자주 섭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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