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검사내전》 《젊은이가 돌아오는 마을》 外
  •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1.22 14:44
  • 호수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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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김웅 지음│부키 펴냄│1만5000원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래 18년간 검사 일을 해 온 저자는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고 지칭한다. 드라마나 영화 속 풍경과 달리 검찰도 일반 회사와 거의 같고, 그 조직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보통의 직장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검사라는 ‘직업’ 덕분에 알게 된 세상살이, 사람살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엮었다. 

 

 

 

젊은이가 돌아오는 마을

후지나미 다쿠미 지음│황소자리 펴냄│1만3000원

 


‘지방 소멸’이라는 말은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에서 건너왔다. 2014년, 민간 전문가 조직인 일본창성회의가 2040년까지 일본 내 896개 지자체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저출산 노령화로 직격탄을 맞은 건 도시보다는 지방이다. 그렇다면 정말 지방은 속수무책으로 소멸해 갈까.  

 

 

 

모두 제자리   

도미니크 로로 지음│영인미디어 펴냄│1만4000원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심플라이프를 즐기는 저자는 주변 정리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느낀다. 정리는 단순히 청소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위해 좀 더 시간을 내고 머리를 가볍게 하며 현재의 순간을 즐기는 새로운 철학이라는데….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기술’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은 가이드이다. 

 

 

 

마릴린과 두 남자     

전경일 지음│다빈치북스 펴냄│1만5000원

 


한국전쟁을 다룬 ‘전혀 다른 소설’. 한민족은 무엇보다도 한(恨)이 깊은 탓에 그 전쟁을 객관적인 눈으로, 또 냉철한 이성으로 보지 못해 왔다며, 작가는 3만 피트 상공에서 한국전쟁을 눈물 한 방울 없이 매우 건조한 시선으로 조망한다. 마릴린 먼로와 두 종군기자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집요하게 타자(他者)의 눈으로 그 전쟁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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