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시로 납치하다》 《시민의 세계사》 外
  •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9 13:55
  • 호수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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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납치하다

류시화 지음│더숲 펴냄│1만3000원

 

이 시대 명상의 구루가 된 류시화의 이번 책은 시를 통해 사람들의 호흡 속에 숨어드는 책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프랑스의 무명 시인, 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과 일본의 동시 작가 등으로 안내한다. ‘시인이 될 수 없다면 시처럼 살라’는 길로 안내하는 그는 투명한 감성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시를 선택했다.

 

 

 

시민의 세계사

김윤태 지음│휴머니스트 펴냄│2만2000원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를 한눈에 꿰뚫는 현대사 명장면 25’가 부제다. 아파트 생활, 여성의 바지 착용, 흑인 대통령 등이 당연한 ‘상식’이 되기까지의 역사의 시계추는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고려대 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한국인의 눈으로 동서양을 두루 살피고, 사회학자의 눈으로 정치·사회·경제·문화를 조망해 역사의 퍼즐 조각을 맞춰서 ‘오늘’의 세계사를 들려준다. 

 

 

서양미학사

오타베 다네히사 지음│김일림 옮김│돌베개 펴냄│2만원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및 문학부 교수로 있는 저자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생각의 역사를 정리했다. 서양사상사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유되었으며, 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탐색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세기의 ‘예술 종언론’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둘러싼 사유의 역사를 살피는데, 18명의 대표 사상가들이 ‘예술’의 다층적 실체에 접근한다.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지음│갈매나무 펴냄│1만4000원

 


한국 사회에서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그런데 심리학자 김태형은 누구의 자존감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을 위하여 자존감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이제 무조건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라고 자책하는 일은 그만두라고 조언하며, 우리 모두의 자존감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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