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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야생조류에서 오리로 확산

올 겨울 들어 육용 오리서 AI 바이러스 잇달아 발견…전국 오리 농가로 퍼질 우려

노진섭 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7.12.31(Sun) 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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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과 충남 천안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H5N6)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안성 청미천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발견한 야생조류 분변 속 AI 바이러스를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12월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됨으로써 21일 동안 가금류 이동 통제, 소독, 예찰 등 차단 방역 조치가 취해진다. 

 

이번 건을 포함하면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사례는 모두 8건이다.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는 게 문제다. 경기도(용인·안성)부터 충남과 전남을 거쳐 제주까지 조류가 서식할만한 지역에서는 모두 AI가 나왔다.

 

게다가 바이러스가 육용 오리로 옮아가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올겨울 들어 육용 오리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특히 12월31일 오리 농가가 밀집한 전남 영암 지역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 채취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11월19일 전북 고창에 있는 육용 오리 농장 이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오리 농장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문제는 영암·나주 등 오리 농가 밀집 지역에 네 차례나 '이동중지' 조치를 취했지만, AI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이 지역에 AI가 상당히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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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는 야생 조류와 닭에서 2017년 거의 매달 끊임 없이, 전국적으로 검출됐다. 게다가 최근 오리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은 AI가 올겨울 더 빨리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오리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농민신문을 통해 “2014년부터 AI 바이러스는 한번 검출되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꾸준히 나오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특히 오리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농가가 감염 사실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쉽게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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