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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 지인들 “술만 마시면 감정 억제 못했다”

친구·승마인들이 말하는 김동선…벌써 폭행 사고만 3번째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11.21(Tue)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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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씨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대형 사고다.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모처에서 열린 대형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신입 변호사 모임에서 술에 취해 폭언과 막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들 이야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한 나머지 자신을 부축하는 변호사의 뺨을 때렸으며 심지어 여성변호사의 머리채를 흔드는 등 폭행을 가했다. 사실이라면, ‘여성 폭행’이라는 새로운 죄목까지 추가되게 생겼다. 


문제는 김씨의 이러한 ‘난동성 폭력’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씨의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올 초 무렵. 당시 김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순찰차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그 결과 1심 재판부는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이번 폭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씨는 1심 형량까지 포함돼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2010년에도 서울 용산구 한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종업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김씨의 사고 행각은 ‘폭행·시피→기물파손→사과→합의’ 등 동일한 패턴을 반복해왔다. 공식적으로 이번까지 세 번째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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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폭행사건으로 집유 2년 받아

 ​ 

한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의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를 실천해야할 재벌가에게 일반인보다 여러 차례 법의 선처가 주어졌는데도 전혀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도 “올 초 김 회장이 막내가 사고를 치자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훈계를 한 건지 모르겠다”며 “김씨의 일탈이 대기업 오너가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가져다 줄 뿐”이라고 걱정했다. 

 

주변인들이 전하는 김씨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의리파’다. 일상적인 직장 생활 외에도 김씨는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동했다. 실제로 김씨는 박근혜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씨와 함께 어릴 때부터 승마선수로 활동했다는 A씨는 “집안에서는 ‘도련님 도련님’하며 받들어주지만 승마계에서는 그냥 일개 선수중 하나였을 뿐이었으며 이런 것들이 선수 본인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건 아니다’ 판단되면 반드시 말을 꺼내는 것도 주변인들이 말하는 김씨의 캐릭터다. 그런 것들이 지나칠 경우 주변으로부터 ‘건방지다’ ‘버릇이 없다’는 오해를 종종 산다는 것이다. 11월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박상진 전 대한승마협회장(전 삼성전자 사장)이 김씨에게 “건방진 놈”이라고 질책했다는 일화가 공개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공개된 검찰 조서에서 김동선씨는 2015년 4월 협회장인 박 전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종찬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박 전 사장을 만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로 가니 이미 김동선씨가 면담을 마치고 내려왔는데 김씨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할 정도로 화가 많이 나 있었으며, 박 전 사장도 김씨에 대해 “건방진 놈”이라고 욕을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에서 삼성 측은 “김씨가 아버지뻘인 박 전 사장에게 반말을 써 박 전 사장이 참지 못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과잉보호로 술버릇 잘못 들었다” 지적도 


주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씨는 술이 센 편이다. 일반인보다 술이 약해 폭행이나 기물을 파손했다는 한화 측 설명과 배치되고 있다. 한 전직 대한승마협회 임원 B씨는 “평소에는 어른에게 깍듯한데 술만 먹으면 주사가 나오는 전형적인 주폭(酒暴) 스타일이며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술 마시면 조심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마인 C씨는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오냐오냐 자라다보니 술버릇이 잘못 들었다”면서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술만 몇잔 마시면 욱하는 기질이 나오곤 했다”고 말했다.

 

술과 관련해 두 번의 실수 때문인지 김씨는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승마로 풀었다. 함께 활동한 승마인 D씨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 외로움을 많이 느꼈으며 그러다보니 미국 대학에 진학할 때 에세이 주제로도 ‘말’을 정할 정도로 승마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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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모
2017-11-22 0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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