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혼맥, 애경그룹 통해 현대차그룹과 연결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5 10:18
  • 호수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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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家 3세 이태성 전무, 애경家의 큰사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세아타워 © 시사저널 이종현

세아그룹은 이종덕 창업주가 일본인이 운영하는 금고회사에 입사하면서 철강과 인연을 맺었다. 이 창업주가 해방 후 서울 을지로에 ‘해동공업사’라는 철강재 수입판매상을 시작했는데, 이 회사가 그룹의 전신이다. 6·25전쟁 후 이 창업주는 부산에서 부산철관공업이라는 회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 창업주는 박월선 여사와 사이에 2남4녀를 뒀다. 장남은 2013년 사망한 이운형 전 회장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이 전 회장은 오늘날 세아그룹을 재계 39위(2017년 기준)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2013년 경영권은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물려받았다. 이 회장은 경기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전 회장의 외아들은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다. 1978년생인 이태성 전무는 미국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한 뒤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그룹에는 2006년 입사했다. 부인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 채문선씨다. 채씨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귀국했다. 이후 애경산업에서 근무하다 2013년 이 전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때문에 세아글부의 혼맥은 애경그룹을 통해 현대차그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순형 회장의 외아들인 이주성 전무는 미국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사촌 이태성 전무와 동갑이다. 2008년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와 메릴린치증권 등에서 일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부인 민규선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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