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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2년째 1위… 사회 참여형 종교인 ‘두각’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종교인] 종교계 영향력 큰 지각변동 없어…천주교·불교 영향력 강세

이민우 기자 ㅣ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7.10.09(Mon) 10:00:00 | 14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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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염수정 추기경이 꼽혔다. 세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된 그는 서임 첫해인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천주교와 불교계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실 참여형 종교인들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도 종교계 영향력 1위를 차지한 염수정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되면서 2014년과 2016년 조사에서 1위에 올랐었다. 염 추기경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성신고 교사와 서울 목동성당 주임신부, 평화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서 한국 천주교계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지난 1998년부터 14년간 서울대교구를 이끌었다가 2012년 일선에서 물러난 정진석 추기경도 영향력 있는 종교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 추기경은 매년 책을 한 권씩 집필해 지금까지 54권의 저서와 역저를 펴낼 정도로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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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임무’에 헌신하는 종교인들 두각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과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 교장)이 작년에 이어 동일하게 3~5위를 차지했다.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 청춘콘서트를 돌며 청년들의 멘토로 떠오른 법륜 스님은 최근 취업난 등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만나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참선보다 세속의 임무에 헌신하는 스님’이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를 국민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혜민 스님의 영향력은 대표적인 국민 멘토로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고민을 들어주는 데서 비롯됐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통하는 혜민 스님은 최근 방송에도 출연하며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8위(3.3%)로 껑충 뛴 명진 스님은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한 뒤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명진 스님은 지난 4월 조계종으로부터 ‘종단 질서를 어지럽히고 승풍을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승적을 박탈당했다. 명진 스님은 최근 단식 농성을 벌이다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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