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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재계 중심 혼맥 배제한 대성그룹 눈길

송응철 기자 ㅣ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7.09.17(Sun) 16:00:00 | 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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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의 모태는 고(故)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이 1947년 대구 북구 칠성동에 설립한 연탄제조 업체 대성산업공사다. 이후 1957년 서울에 올라와 대성연탄을 세웠고, 왕십리 공장을 준공하면서 1959년 연탄 생산·판매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1960년에는 문경탄광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석탄 채굴사업에 돌입했다. 1968년에는 대성산업을 세워 액화석유가스(LPG)와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판매하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1983년 서울시영도시가스를 인수하고,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 등을 세우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김수근 명예회장은 1942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한국지부 회장을 지낸 고(故) 여귀옥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4남3녀(영대-영민-영주-정주-영훈-영철-성주)를 뒀다. 김 명예회장은 이 가운데 4남 영철씨를 1973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김수근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비교적 평범한 집안과의 혼사가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정·재계를 중심으로 혼맥을 구축하는 여느 재벌가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모친의 지인 소개로 1971년 혁명재판소 시절 검사를 지낸 법조인 차영조씨의 딸 정현씨와 결혼했다. 부부는 슬하에 3형제(정한-인한-신한)를 뒀다. 장남 고(故) 김정한 전 대성산업 사장은 19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고 동창인 전성은씨와 결혼했고, 차남 김인한씨는 고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시절 만난 후배인 이내리씨와 2002년 결혼했다. 삼남 김신한 대성산업 사장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조희씨와 교제하다 2006년 결혼식을 올렸다.

 

김 명예회장의 차남 김영민 SCG 회장은 친지의 소개로 민유봉 전 유화증권 사장의 딸 민명옥씨와 1970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2남1녀(은혜-요한-종한)가 있다. 삼남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9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사이에 1남3녀(의한-은진-의진-은정)를 뒀다.

 

장녀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의대 출신 내과전문의인 신현정씨와 결혼해 현재 1남1녀(정희-명철)가 있으며, 삼녀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씨를 두고 있다. 김성주 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하버드대 신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차녀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은 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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