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레드라인 넘은 北, 한반도 문제 어떻게 풀어갈까?
  • 김경민 기자 (kkim@sisajournal.com)
  • 승인 2017.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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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9월3일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모습. 회의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왼쪽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진행할 데 대하여'가 채택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8월28일 시험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서울신문 : 北 “ICBM용 수소탄 성공”… ‘레드라인’ 밟았다

 

어제였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지난해 9월9일 이후 1년 만에 역대 최대 위력이었는데요. ·미 대화의 주도권과 핵 보유국 지위 획득을 노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을 사실상 넘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 ‘베를린 구상’으로 상징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대화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선일보 : 6차례 핵실험후 사실상 핵보유국… 北 '파키스탄 코스' 코앞까지 왔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 도발에 이어 3일 6차 핵실험까지 감행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파키스탄식 모델 직전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기본 조약인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현재 공식적인 핵보유국은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5국입니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인도는 핵실험을 거듭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대접을 받고 있죠. 북한 역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일보 : 김정은 ‘核폭주’ 종착점 다 왔다

 

북한이 ‘화염과 분노’까지 언급한 도널 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맞서 첫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핵무장 9분 능선을 넘어 완성을 목전에 둔 마무리 단계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북한 주장대로 이번 실험에 성공한 것이 ‘ICBM용 수소탄’이라면 북핵 사태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ICBM용 수소탄은 1발로 1개 도시를 초토화할 수 있는 수소폭탄(수폭)을 탑재한 ICBM은 핵무장의 ‘종착지’로 불리는 무기입니다. 점차 줄어드는 한국의 대북입지,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뉴시스 : 국방위, 오늘 北 6차 핵실험 관련 전체회의 개최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현안보고를 국방부로부터 듣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제 북한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로 양산해 실전 배치하는 일만 남았다“며 ”그야말로 레드라인을 이미 넘어섰다“고 진단했죠.

서울신문 :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8·2 주택시장 안정대책’, 일단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서울, 과천, 세종 등 투기성 거래가 심했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푹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아직 두고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이후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뉴시스 : MBC·KBS 5년만에 총파업 돌입...기자·PD등 3800명 참가

 

방송가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MBC와 KBS가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죠. 두 공영방송이 동시에 일손을 놓은 건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라고 합니다. MBC·KBS 구성원들은 공영방송 개혁을 위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참가 인원은 MBC 2000여명, KBS 1800여명. 이에 따라 사실상 방송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노컷뉴스 : '잠적' 김장겸 MBC 사장, 기습출근 "방송독립 지킬 것"

 

한편 9월1일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자취를 감췄던 김장겸 MBC 사장이 오늘(4일) 기습출근해 파업 미참가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오늘 0시부터 시작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의 파업으로 방송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MBC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부당노동행위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 김 사장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컷뉴스 : [단독]신연희 강남구청장, 증거인멸 직접 지시하고 서명까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자신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된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강남구청은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실행에 옮긴 강남구청 간부와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보도 이후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던 셈이죠. '출력물보안시스템 개선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된 문서에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가 있기 때문에 출력물보안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고 내용을 삭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신 구청장이 자필로 직접 서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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