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3남매 중 2명 이혼 불운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08.30 10:33
  • 호수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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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두 자녀는 고2, 중1 재학 중​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인 이건희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를 거머쥐게 된 데는 고(故) 신현확 전 총리(전 삼성물산 회장)와 고(故)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두 사람은 이병철 창업주가 각별하게 아끼는 인사들이었다. 개인적으로 홍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장인이다. 

 

이 회장은 홍 전 회장의 맏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이재용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1998년 결혼했지만 성격차를 이유로 2009년 2월 협의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1녀가 있다. 아들 지호군은 고등학교 2학년, 딸 원주양은 중학교 1학년에 각각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둘째 줄 오른쪽 두 번째)등 삼성가 가족들이 2012년 7월29일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나와 삼성에 입사한 후,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근무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만나 1999년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 역시 성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별거에 들어갔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최근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의 이혼 소송 1심 재판에서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원의 위자료를 주고 결혼생활을 끝내라고 판결했다. 현재 임 전 고문은 1심 선고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이서현 사장은 그룹 내 ‘패션통’이다. 서울예고를 나온 뒤 미국으로 건너가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2000년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과 결혼했다. 김 사장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김 사장은 웨슬리언대를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석사를 마쳤다. 경영학석사(MBA) 과정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밟았다.

 

현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삼성의 스포츠사업 부문을 김 사장이 총괄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도 자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후계자로 김 사장을 낙점했다고 알려졌다. 김 사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청운중 동창으로 학창 시절 매우 가깝게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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