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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장경문화축전, 관광합천 역사적 계기 될 것"

[인터뷰] 하창환 합천군수 "2020년대 관광객 500만명 시대 열겠다"

김도형 기자 ㅣ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17.08.29(Tue) 14: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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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남 합천군이 올해 여름축제를 마무리하면서 사상 최대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내내 최고 기온이 갱신되는 상황에서 합천군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역발상으로 'Hot하게 놀고 Cool하게 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개월여 동안 1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관광객수가 1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로, 최근 몇년 사이 매년 10~20%씩 관광객이 늘어나고 추세라는 게 합천군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2011년, 2013년에 이어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뜻깊은 해다. 일부에서는 지난 두번의 축제와 달리 군 자체적으로 추진돼 행사 위축을 우려하고 있지만, 합천군은 '소중한 인연-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합천에서 읍·면장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2번에 걸쳐 군정을 이끌고 있는 하창환 군수를 지난 주말 군수실에서 만나 합천관광의 저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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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해도 관광객들은 합천하면 해인사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장경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해인사를 잇는 관광벨트에서 체류하는 관광지로 변모했습니다.

하 군수는 관광합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관광 인프라를 다변화·다각화한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1급수 물' 황강 레포츠 각광…체류형 관광지로 발전

 

아울러 2020년대 관광객수 5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게 하 군수의 설명이다. 지난 8월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해외 축제 현장에 홍보단을 파견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1일에는 크루즈선을 타고 마산항에 입항한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합천군을 방문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영국선사 중소형급 크루즈선 칼레도니아 스카이(Caledonia Sky)호에 승선한 영국·호주·미국 국적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은 대장경테마파크를 관람한 뒤 관광 명소를 두루 둘러봤다.​

 

이같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이 합천지역에서 하나의 일상이 될 것이란 게 관광합천을 표방하고 있는 하 군수의 포부다.

 

합천은 여름도시입니다. 합천이 여름에 황강에서 내려오는 1급수 물을 이용해서 황강 옐로리버비치라든지 레포츠 축제라든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차별화된 여름 관광상품을 선보인 결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시대극 영화세트장인 영상테마파크에도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개장한 이후 관람객수 30만명선에 그치던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16년에는 50만명을 넘겨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올해 들어 벌써 25만명을 넘겨 올해말에는 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마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호러 페스티벌인 '고스트파크축제'​는 합천의 이미지를 여름도시로 부각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초 개장한 '고스트파크'에는 지난해보다 7000명이 많은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815일 막을 내렸다.

 

이곳 방문객을 포함해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고교추계연맹전 등 각종 경기와 황강 여름바캉스축제 등이 곁들여 지면서 7~8월 두 달간에 걸쳐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합천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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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관광 매력은 특정 계절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절과 관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카누체험과 합천호의 수상레저​에다 경량항공레저 체험황매산의 오토캠핑장해인사 소리길 등 다양한 레저시설은 체류형 관광지 이름에 걸맞는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합천의 여름 물놀이 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다른 지역의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물놀이시설을 거의 다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강변 캠핑문화를 접목시켜 가족들이 함께 야외에서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성비 또한 합천관광의 매력입니다.

일반적인 워터파크에서 1일 물놀이를 즐길 경우 4인 가족 기준 약 30만원 이상 비용이 드는 점에 비해 합천은 최고 10만원 정도면 하루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하 군수의 자랑이다. 

 

이같은 합천관광의 매력이 지난 2015년 12월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 개통 등 교통망의 확장으로 접근성이 훨씬 나아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합천 관광의 뿌리는 뭐니뭐니해도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상징인 해인사 대장경이다. 오는 10월20일부터 11일5일까지 17일 동안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 나가는 관문이다.

 

문제는 지난 2번의 축제와 달리 경남도의 지원 없이 군 자체로 추진돼 행사 축소 등 분위기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하 군수의 성공 개최 다짐은 확신에 차있었다. 

 

이번 축전이 만약 실패했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면 축소 또는 폐지될 위기에 놓이게 될 겁니다. 군 자체로 치르게 되는 이번 축전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광합천의 도약을 위한 역사적 계기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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