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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그저 흙 목욕을 하고 싶었던 닭

[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

노진섭 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7.08.20(일)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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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흙 목욕을 합니다. 땅을 파서 흙을 자신의 몸에 끼얹거나 흙에 몸을 비빕니다. 자신의 몸에 있는 해충을 없애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닭을 마당에 풀어놓고 키웠던 시절에는 살충제가 필요 없었습니다. 

 

인간은 닭을 농장에 가둬 키울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한 곳에서 많은 달걀과 닭을 얻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닭이 흙 목욕을 하지 못합니다. 자연히 해충이 늘어납니다. 진드기나 벼룩 등이 늘어나면 닭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알을 낳지 않거나 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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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인간은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립니다. 농장에서 닭을 꺼내놓고 살충제를 뿌리면 그나마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러나 수만 마리의 닭을 꺼내놓고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대부분 농가는 살충제를 닭과 모이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뿌립니다. 닭은 비를 맞은 것처럼 축축해질 정도가 됩니다. 살충제에 노출된 먹이를 닭이 먹습니다. 닭은 살충제 달걀을 낳습니다. 

 

그 달걀을 인간이 먹습니다. 그런데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며 달걀을 버리고 닭을 죽입니다. 닭으로서는 이처럼 잔인하고 억울한 일도 없겠다 싶습니다. 닭은 그저 흙 목욕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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