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이논' 관광지·독일마을 행복공동체 만든 남해군의 저력
  • 문경보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7.08.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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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2개 분야 우수상 '쾌거'

 

박영일 남해군수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및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7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체 5개 분야 중 2개 분야에 걸쳐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9, 10일 이틀 동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으로 뽑힌 남해군의 도시재생 분야 프로젝트는 ‘힐링의 섬 보물섬 남해, 사계절 야생화 피는 보물창고’이다. 또 사회적 경제분야인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도 ‘행복공동체 성공, 지역사회 희망 쏜다!’라는 프로젝트가 우수 공약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출품된 325건 가운데 1차 서류심사에서 남해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건의 공약을 결선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2차 본선에서는 5개 분야 152건의 공약 가운데 남해군이 2개 분야를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박영일 남해군수(사진 중앙 왼쪽)가 매니패스트 경진대회에서 2개 분야에 걸쳐 우수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남해군 제공

 

도시재생 분야의 우수공약으로 선정된 ‘힐링의 섬 보물섬 남해, 사계절 야생화 피는 보물창고’ 공약은 남해에 유배온 자암 김구 선생의 화전별곡(花田別曲)을 모티브로 한 공약이다.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방치된 경사가 급한 척박한 계단식 논(다랑이논)을 사계절 꽃이 피는 꽃밭으로 재탄생시켜 관광남해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독광부와 간호사들 새 둥지 튼 보물섬 남해

 

남해군은 지난 2015년부터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보물섬 800리길의 단절된 구간을 꽃동산과 야생화단지로 연결시켜 오고 있다.

 

사회적경제분야의 ‘행복공동체 성공, 지역사회 희망 쏜다!’는 독일마을 행복공동체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남해군은 60~70년대 독일로 떠났다 다시 고국에 보금자리를 튼 독일마을 파독광부 간호사들이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남해전통시장 ‘금요 보물시장’ 협약체결, ‘유자할배 남해유자빵’ 위탁판매, 향토장학금 기탁, 저소득가구 지원활동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박영일 군수는 “모든 사업은 군민들의 소득과 직결돼야 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착실히 실천해 왔던 공약들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우수공약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고 반겼다. 

 

한편 남해군은 민선6기 공약사업 5개 분야 76개 사업 가운데 현재까지 82%의 이행률을 올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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