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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단독] ‘노무현 수사’ 이인규 전 중수부장, 갑작스런 출국 왜?

박혁진 기자 ㅣ phj@sisajournal.com | 승인 2017.08.10(Thu) 1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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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맡았던 이인규 변호사가 9년 동안 다니던 로펌을 6월말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로펌 퇴사와 동시에 갑작스럽게 해외로 나갈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변호사의 출국이 사실상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변호사의 지인 중에선 그가 이미 출국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8월10일 현재 출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변호사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에는 신문과 택배 등이 집 밖에 그대로 쌓여 있었으며, 인근 주민들은 “이 변호사 가족을 못 본 지 3주 정도 됐으며, 차량 2대도 움직이지 않은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기자는 8월7일부터 이 변호사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전화를 받질 않았다. 출국 여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에도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자신이 형사팀장으로 있던 법무법인 바른을 그만둘 당시 주변에 “이제 자녀가 있는 미국에서 좀 쉬고 싶다”며 출국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바른 관계자는 “60대가 돼서 좀 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출국 준비가 필요해 8월 중으로 나간다고 했으나 관광비자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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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검찰을 그만두고 2009년 9월 법무법인 바른에 영입됐다. 당시 바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변호했다. 9년 가까이 다닌 바른을 그만둔 시점은 공교롭게도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하 국정원 개혁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간접적 원인이 됐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나선 즈음이다. 논두렁 시계 사건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를 말한다. 이 변호사는 2015년 2월 경향신문 측에 “‘논두렁 시계’ 언론보도는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국정원 개혁위는 최근 이 사건을 국정원 적폐의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이 변호사 주변에선 그의 출국 시도에 대해 최근 한 사정기관이 이 변호사가 그의 고등학교 동문인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도 파다하다. 이 사정기관은 강 대표가 홈앤쇼핑 마곡사옥 신축 시공사를 삼성물산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었던 각종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으며, 여기에 이 변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앤쇼핑은 이 변호사가 바른에서 재직하는 동안 수십 건의 사건을 바른에 맡기며 거액의 수임료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이 변호사 밑에서 일하던 운전기사가 강 대표 운전기사로 옮기는 등 두 사람이 단순한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를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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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8:23:14
화이팅 박기자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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