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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박성현·김인경 뜨고 아리야 주타누간·리디아 고 지고

유소연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리디아 고 2개 대회 컷오프 수모, 아리야 주타누간 ‘부상병동’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8(Tue) 14:00:00 | 14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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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명의 선수가 명암이 갈리고 있다. 한국의 유소연(27·메디힐)과 ‘특급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 그리고 김인경(29·한화)은 상한가를 치고 있지만, 지난해 잘나가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다.

 

 

유소연 ‘안정적 경기력’, 박성현 ‘공격적 플레이’

 

유소연과 박성현은 일단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으면서 느긋해졌다. 여기에 김인경도 오랜만에 우승하며 유소연과 함께 2승을 올려 올 시즌 LPGA투어 다승자에 올라 있다.

 

유소연은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리야 주타누간과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거두며 화려한 신고식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김인경은 5년 만에 LPGA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 시절을 되살리고 있다. 드라이브 샷 거리가 늘면서 아이언 샷 감각도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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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에서도 유소연이 171만8659달러로 1위, 박성현이 150만1172달러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평균타수 1위는 렉시 톰슨(미국)이지만 박성현이 69.02타로 2위, 유소연이 69.4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난 사실은 유소연과 박성현, 그리고 김인경의 경기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유소연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간다. 박성현은 장타력을 주무기로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김인경은 골고루 잘하는 견고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몰아치기에도 능한 선수다. 공통점이 있다면 유소연과 박성현은 승부근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해 4승을 한 리디아 고는 잠잠하다. 우승은커녕 올 시즌 두 번이나 컷오프 됐다. 85주간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리디아 고는 그러나 올 시즌 속수무책이다. 잘되는 것이 없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을 벗어났다.

 

 

리디아 고, 스윙 교정에 어려움 토로

 

세계랭킹도 박성현에게 4위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난 상태다. 잘나가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에 코치와 캐디, 그리고 클럽 등을 모두 바꿨다. 지난 2월 통산 14승을 합작했던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에서 개리 길크라이스트로, 클럽은 캘러웨이에서 메인스폰서인 PXG로 교체했다.

 

시즌 중 3주간 쉬면서 스윙을 점검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스윙을 교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전에 몸에 익힌 습관이 자꾸 나와서 힘들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경쟁자들의 드라이브 비거리가 늘면서 100위권에서 벗어나 있는 리디아 고의 드라이브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느낌이다. 여기에 아이언 샷까지 흔들리면서 그린 적중률도 떨어지고 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리디아 고보다는 그나마 낫다. 1승을 챙겼다. 그렇지만 지난해 5승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원인은 부상이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아예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다. 티샷도 대부분 우드나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가 48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스로 드라이버를 다루는 것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도 41위에 그쳤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2주일 뒤에 유소연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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