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장미 '햇살' 인기 탄력 붙었다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4 08: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판매·수출 규모, 지난해 전체보다 많아

대한민국 토종 장미인 ‘햇살’이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이미 지난 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수출 또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핑크색 스프레이 장미 ‘햇살’은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2010년도 육성한 품종이다.

 

2011년부터 일부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한 ​ ‘햇살’​은 현재 경남 김해지역을 비롯해 충북 진천, 전북 장수, 전주 등 5개 지역 주요장미 생산지 16개 농가에 약 170만 본이 보급돼 있다. 이는 국내육성품종 중 단일품종 재배면적으로는 가장 많은 면적이다.​

 

 

국산장미 햇살 ⓒ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국내 판매 호조 속 화훼 수출 비중 70% 달해

  

경남도농기원 화훼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 ‘햇살’​ 장미 수출량은 60만8000 본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수출 또한 작년 한 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2016년도 내수와 수출 실적은 약 60만 본이었고, 그 중 약 34%인 20만 본이 수출됐다.  

 

올 상반기 수출된 화훼 국산품종 가운데 ‘햇살’ 한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국내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약 47만5000 본이 전체 평균거래 가격보다 높은 1속 당 5444원에 판매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침체된 수출시장을 회복하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보다 다양한 품종들을 육성하고 육성 품종의 산업화를 위해 국내외 현지실증시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화훼연구소 안동춘 연구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재배농가들에게 안전한 품종으로 인식돼 지속적으로 보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