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하동관광택시’ 출범 한 달 만에 첫 손님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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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관광 위해 7월 출범…부산서 온 부부 일행이 ‘1호 손님’

  

10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해 여행객 맞춤형 관광안내를 기치로 7월 출범한 ‘별천지 하동 관광택시’가 마침내 첫 손님을 맞았다. 관광택시 출범 한달 만이다.

 

8월3일 하동군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서 온 20대의 한정희씨(가명)와 남편, 친정어머니 등 3명이 화개면의 한 펜션에 묵은 뒤 이날 관광택시를 불러 화개면과 고전면 일원을 관광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모범운전자회 부회장인 원갑종씨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타고 천년고찰 쌍계사를 들른 뒤 차 시배지 인근 차체험관을 찾아 다례체험을 가졌다. ​

 

 

하동군 관광택시 출범 한 달 만에 부산서 온 부부 일행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하동군 제공

 

  

택시 기사 13명으로 구성…사전 예약제로 운영


하동군은 이날 한씨가 임신부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방문 예정지에서 최대한 편리를 제공하는 한편 택시에 하동 관광영상을 볼 수 있는 태블릿 PC를 비치하고 쌍계사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을 도왔다.

 

5년 후 귀촌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한씨 부부는 “첫 손님이라고 이렇게 환영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오히려 우리가 영광”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걱정했는데 관광택시로 더 쉽고 편하고 여유있게 가고 싶은 곳을 다녀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 7월3일 하동과 관광명소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택시기사 13명으로 하동관광택시를 출범시켰다. 이 택시는 콜센터(1588-1468)나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택시 요금은 2시간 기준 4만원이고, 1시간 초과시 시간당 2만원씩 추가된다. 주차 요금은 별도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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