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하루 1개 정도 먹어야 하는 이유
  • 노진섭 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7.07.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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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위험도 낮아져 건강에 도움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 필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흔한 음식이 달걀이다. 달걀은 높은 콜레스테롤 함량(약 200mg/개) 때문에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으로 여겨졌다.

 

서울대 의대 강희대 교수와 신상아 교수는 최근 한국인 성인 13만명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도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유럽 학술지(Nutrients)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압축하면, 하루에 달걀을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일주일에 1개 미만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3% 유의하게 감소했다. ​

 

ⓒ 사진=Pixabay


또 대사증후군의 5가지 위험 요인(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도도 유의하게 줄었다. 남성의 경우, 하루에 달걀을 1개 이상 섭취하면 일주일에 1개 미만으로 섭취할 때보다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상아 연구교수는 “계란에 풍부하게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엽산, 그리고 특히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성분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 “계란 속 콜레스테롤양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콜레스테롤 때문에 계란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평상시 육류나 지방 섭취 조절을 잘하면 하루에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오히려 대사증후군과 이와 관련된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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