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발목 잡아도 한국의 혁신은 세계 11번째
  • 김회권 기자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6.26 16: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WIPO 세계혁신지수(GII) 들여다보기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미국 코넬대학 경영대학원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등은 2007년부터 매년 세계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를 발표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7년 GII가 발표됐다. 한국은 조사 대상 127개국 중 11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혁신 능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에는 스위스가 꼽혔고,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GII의 평가 범주는 주로 연구, 인프라, 제도, 시장의 정교함, 비즈니스의 정교함, 지식의 생산, 창의력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한국은 다른 분야 지표들이 이전과 비교할 때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정부 관련 분야의 점수가 하락한 점이 흥미롭다. ‘정치 환경’ 부문이 2016년 69.6점(39위)에서 올해 67.4점(42위)로 떨어졌고 ‘정부 효율성’ 역시 23위에서 34위로 1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정치권이 혁신에서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다. 같은 동북아시아권을 보면 일본은 14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지난해 2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 2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 3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 시사저널 디지털뉴스팀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