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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PS4 아성 무너뜨릴 엑박의 무기는 ‘True 4K’

2017 E3에서 공개된 MS의 차세대 게임기 ‘Xbox One X’

김회권 기자 ㅣ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6.13(Tue)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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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쇼인 E3의 올해 관심 대목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을 신작 콘솔 게임기였다. 지난해 E3 기자회견에서 MS는 'Project Scorpio'라는 이름으로 신작의 존재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드문드문 관련한 몇 차례의 정보를 공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키웠는데 올해 E3에서는 ‘Xbox One X’라는, 프로젝트의 실물 제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True 4K’에서 PS4와의 차별화를 노리다

 

E3에서 MS의 행사는 거의 대부분을 Xbox One X를 어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Xbox One X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4K’에 있다. 반대로 말하면, ‘4K로 즐기는 게임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주력한 콘솔이다. Xbox One X은 이전처럼 AMD 아키텍처를 채택하면서 6테라플롭스의 GPU를 통해 파워풀한 연산능력을 자랑한다. 12GB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했는데 MS 측은 “그 어떤 콘솔보다 강력하고 훌륭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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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는 ‘그 어떤 콘솔’ 중 대표적인 라이벌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일 거다. 하지만 4K TV와 모니터에 해당하는 이야기뿐이라면 Xbox One X이 아니라도 PS4 Pro가 이미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MS는 더욱 위를 지향해야 한다. 그래서 어필한 부분이 ‘True 4K’라는 키워드다. 현재 많은 ‘4K 게임’은 4K로 표시하고 있어도 텍스처나 모델까지 4K용으로 만들고 있지 않다. PS4 Pro용 게임도 마찬가지다. 해상도나 시스템 전력, 비용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적당히 4K 타이틀을 달고 타협한다. 반면 Xbox One X는 ‘가짜 4K'가 아닌 ‘True 4K’를 내세우며, 4K에서의 렌더링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MS가 중점적으로 담은 내용은 4K에서의 실제 화면이었다. 게임 트레일러를 내보내며 ‘4K에서의 실제 화면’이라는 주석을 달아 공개했다. ‘4K’를 향한 고집이 보이는 장면이었다. 

 

화면 순서도 고집스러웠다. 먼저 2001년 발매한 오리지널 Xbox 시절의 640×480 해상도에서 시작한 화면은 2005년 Xbox 360의 1280×720 해상도로 바뀌었고 2013년 Xbox One의 1920×1080 해상도를 거쳐 마지막에는 ‘True 4K’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Xbox One X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 외에 HDR과 Dolby Atmos에도 대응한다. Ultra HD 블루레이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당장 게임기가 아닌 AV용으로 구입해도 멋있는 가전일 수 있다.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을 자랑하지만 MS에 따르면 “지금까지 Xbox 중 가장 작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Xbox 시리즈는 콘솔 게임기로는 PS4와 비교할 때 몸집이 큰 편이었다. 반면 신작은 프로세서 파워가 증가했고 그에 비례해 발생하는 열도 많지만 오히려 전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콘솔 게임기 중 처음으로 수냉식을 채택해 열을 식히는 부분이다.

 

 

 

 

과거 Xbox와도 호환성 유지해

 

Xbox One X이 파워업 됐다 해도 과거 Xbox One에서 사용하던 응용 프로그램과 게임, 주변 기기 등과 호환이 가능하다. Xbox One의 게임 타이틀을 로딩하면 메모리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전보다 로딩 시간이 단축된다. 4K용으로 제작되지 않은 전작의 게임들도 Xbox One X의 성능은 유효하게 작동한다. Xbox One보다 한층 자연스럽고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Xbox 360과 Xbox 오리지널과의 호환도 올해 말까지 실현할 거라는 게 MS의 설명이다. Xbox One X를 사용해 과거의 게임들을 리마스터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모든 게임이 한꺼번에 가능하진 않고 순차적으로 대응하는 게임이 늘어난다.

 

이번 발표에서 PS4나 다른 게임업체들이 대응하고 있는 VR(Virtual Reality)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Project Scorpio의 존재가 처음 공개됐을 때는 VR에 대응할 거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소니 PS4의 VR은 지금 발매 7개월 만에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시장 조사 기관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최근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는 PS4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PS4를 담당하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발표를 보면 2017년 1월1일 기준으로 PS4 판매는 5340만대를 돌파했다. 현 시점에서는 더 증가했을 거다. Xbox One의 판매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11월7일, 499달러의 가격으로 발매되는 Xbox One X는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태어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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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기리
2017-09-17 04:33:51

역대기기가 증명했듯 성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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