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洪 23.3%, 安 21.8%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5.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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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9일 밤 8시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참여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7.1%), 심상정 정의당 후보(5.9%)로 예측됐다.

 

출구조사에는 칸타퍼블릭과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참여했다. 조사원 1650명이 각 투표소 출구로부터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 배치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지상파 3사 공동 진행된 출구조사 ⓒ 네이버 제공​

18대 대선 당시만 해도 두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경합을 벌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로 48.9%를 차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하지만 19대 때는 2위와 3위를 차지한 홍 후보와 안 후보를 멀찍이 밀어내고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투표 다음날 새벽이 돼야 승리를 확정 지은 과거와 달리 이른 시간 안에 차기 대통령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월 4일과 5일 전국에서 실시됐고, 1100만 명(투표율 26.06%)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의 경우 방송사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구조사에 사전투표 결과를 보정해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조사에는 투표자의 성별과 연령, 소득, 지역, 교육 수준, 결혼 여부, 종교 등 인구통계학적 질문을 먼저 던져 성향을 파악한다. 이어 후보 결정 요인, 정치 성향, 차기 정부 과제, 사회 현안 의견 등 심층적인 질문을 추가로 던진다. 

 

약 130명의 조사원이 현재 전국 63개 투표소에서 약 3300명을 대상으로 16개 문항을 심층 조사했다. 그 결과가 오후 8시30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그 추이가 향후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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