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대선 막판 최대 이슈로 부상한 ‘사드 청구서’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5.02 10: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2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무소속 김정훈 의원(왼쪽)이 4월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사드강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동아일보 : 발로 뛰는 대규모 유세대결 옛말..대선 이젠 ‘손으로’ 뛴다

 

‘36회(2012년 대선)→23회(2017년 대선).’ 두 번째 대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초반 15일 동안 진행한 현장 유세 횟수입니다. 2012년 첫 번째 도전 당시보다 현장 유세 횟수가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스마트 선거운동이 전면에 부각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까지는 후보를 홍보하는 수단에 불과했던 SNS가 이번에는 선거운동을 대체할 정도의 파괴력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경향신문 : 4~5일 대선 사상 첫 사전투표..너도나도 ‘인증샷 이벤트’

 

대선후보들이 오는 4~5일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대선일인 9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선거 당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는 만큼 사전투표로 지지표를 묶어놓겠다는 것입니다. 각 후보는 선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인증샷을 게시하는 행위를 허용한 개정 선거법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대선 사전투표는 처음입니다.

머니투데이 : ‘깜깜이 레이스’ 앞둔 후보들..마지막 토론회 ‘혈투’ 예고

 

여론조사 결과 공표도, 더이상의 TV토론회도 없는 레이스 막바지. ‘깜깜이 대선’에 접어드는 5명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진검승부에 나섭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일 저녁 8시부터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다섯 후보는 사회 분야 정책을 주제로 벌어지는 이날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중앙일보 : 트럼프 ‘사드 청구서’..100원 받으려 1000원 부르는 흥정술

 

북한의 잇달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벼랑 끝에 섰습니다. 가장 절실한 것은 한·미 두 동맹국 간에 햇볕 들어갈 틈도 허용하지 않는 대북 공조와 안보 협력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과 미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비용을 놓고 위험한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에 관한 한·미 간 약정서(TOR·Terms Of Reference)를 2026년까지 공개할 수 없는 2급기밀로 묶어놓고 비용은 우리가 내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결과적으로 공허한 말만 고장난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고 있어 우려가 더합니다.

한국일보 : 김관진, 사드 서두른 탓에..비용 부담 빌미 준 듯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말 사드 비용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통보 받고도 사드 배치를 서두른 정황이 포착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을 독촉해 ‘대선 전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면서 사드 비용 전가의 빌미를 준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따른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드 배치를 서두른 이유를 두고서도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 사드 비용 결국 우리가?..D-7 대선 최대 이슈로 부상

 

4월28일 5차 TV토론회에서도 사드 비용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배치 자체에 반대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찬성 쪽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10억 달러를 내라는 것은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코리아 패싱’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고, 안철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도 외교적 관계를 시작할 때 기본적인 가정조차 다 한 번씩 흔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시스 : ‘침몰 초읽기’ 들어간 바른정당..보수 진영, 洪 중심 재편되나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5월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야 회동을 하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선을 일주일 여 앞두고 보수진영이 빠르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바른정당 전체 33명 의원 중 이은재 의원의 탈당에 이어 14명의 의원들이 집단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탄생한 새로운 개혁 보수 세력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 : 유승민 “단일화 할 생각없다”..완주 의사 거듭 밝혀

 

잇달은 내홍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일 당내의 후보단일화 요구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소속 14명의 의원이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 네”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경제 : 심상정 지지율 10% 돌파에 노회찬 “洪 따라잡고 2위해야”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만큼은 확실히 따라잡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노 위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날 지지율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심 후보 앞에 있는 것은 홍 후보이기 때문에 다른 건 못해도 홍 후보만큼은 확실히 따라잡자는 생각이다”며 “홍 후보는 촛불시민을 생각해서라도 꺾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박지원 “洪, 여론조사 사기극 벌이고 무슨 낯으로..사퇴하라”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 선대위가 가짜 여론조사 결과를 조직적으로 퍼뜨린 혐의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것을 겨냥해 “이래놓고 무슨 낯으로 대선 후보라고 하느냐”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치 조작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하지도 않은 조사로 사기극을 꾸몄다”며 “‘홍준표가 2등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대구·경북(TK)을 속이고, 보수를 속이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채널A : 최순실 “朴 보는 건 고문” 분리 재판 요청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공범으로 지목돼 있어서, 앞으로 나란히 앉아 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따로 재판받길 원한다는 요청서를 낸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 얼굴을 보며 말하는 건  고문”이라고 반응했다고 합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이 작성한 요청서에는 “검찰에서 추가 기소한 롯데·SK 뇌물 관련 재판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이 받되 그동안 진행돼 온 나머지 재판은 지금처럼 분리해서 심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노컷뉴스 : ‘박근혜 단식’ 가짜뉴스..“진원지는 친박단체”

 

박 전 대통령 건강 이상설이 친박단체들의 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뜨렸다고 교정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 보수 대권후보들은 이런 ‘가짜 뉴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일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단식이 아닌 일상적 수준의 ‘소식(小食)’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