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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흐름 바꿀 대선 막판 3大 변수

대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소종섭 편집위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04.12(Wed) 09:04:21 | 1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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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용쟁호투가 시작됐다. 팽팽한 지지율이 서로를 긴장시킨다. 공격과 수비를 서로 주고받는다. 권력을 누가 쟁취하느냐를 놓고 일생일대의 대회전을 벌이고 있다. 5월9일 대통령선거까지는 한 달 정도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지지율이 변화할 변곡점들이 여럿 있다. 누구에게는 위기이고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선 보수의 결집 여부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기본적으로 중도·보수 세력이 가세했기 때문에 급상승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던 표들이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보수 표를 굳이 분류하면 ‘포기하는 표, 빠져나가는 표, 남아 있는 표’ 이렇게 분류할 수 있다. 안 후보에게 간 보수표는 ‘빠져나가는 표’다. 이 표는 이른바 ‘충성도’가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 문재인·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를 상대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배경이다. 보수 표가 20% 남짓이라도 홍준표·유승민 후보에게 결집한다면 안 후보는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이 대목에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의 분석이 흥미롭다. “문재인 지지층은 견고한 반면, 안철수 지지율은 유동적이라 안철수 쪽으로 갔던 일부가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게임 과정에서 지지층을 되돌리는 우리 노력이 성공할지, 지금의 지지층을 견고하게 바꾸려는 안철수 쪽이 성공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부라도 (우리 쪽으로) 돌아온다면 새로운 지형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 우 원내대표는 ‘우리 쪽으로 돌아온다’고 표현했지만 ‘보수 후보에게 빠져나간다’ 해도 지형 변화가 생기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구도라면 문 후보는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도와야 할 판이다.

 

북한이 4월5일 동해상으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 © 조선중앙통신 연합​


 

검증도 변수다. 이미 ‘문 후보 아들의 채용 의혹’ ‘안 후보 부인의 채용 의혹’ 등이 불거졌다. 양측은 “후보가 됐으니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검증 과정에서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새로운 사실이 불거진다면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도덕성·개혁성 등을 내세웠던 만큼 이와 관련해 전혀 다른 부정적인 사

실이 드러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깨끗한 이미지와 개혁성을 내세워 이른바 ‘창풍(昌風)’을 일으켰으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락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세 번째는 대외 변수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이 도발하고 미국이 맞대응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상상하기 싫은 일이 현실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북한의 도발로 상징되는 국제 정세의 변화에 후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일거에 지지율이 출렁일 수도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북한의 도발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그렇지 못했던 박근혜 후보는 정체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패배했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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