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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Xbox의 비밀무기는 'PS4 프로'를 잡을까

Xbox의 '프로젝트 스콜피오’ 하드웨어 스펙 공개돼

김회권 기자 ㅣ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4.10(Mon) 17: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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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콘솔게임은 인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세상이 활짝 열리고 게임방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서도 차세대 콘솔은 계속 나옵니다. 현재 콘솔 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가 주름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 4분기에 나올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그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습니다. MS의 신모델인 'Xbox one'의 하이엔드 버전인데 MS는 “이 콘솔이야말로 진정한 4K 게이밍을 지원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Xbox가 소니의 플스4 프로의 대항마로 발표한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컨셉 모습.


4월7일 MS는 이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스펙을 공개했습니다. MS에서 스펙을 독점적으로 미리 제공받았다는 ‘Digital Foundry'에 따르면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x86 사용자 정의 코어 8개, 2.3GHz 

GPU : 사용자 정의 연산 유닛 40개, 코어클럭 속도 1172MHz 

메모리 : 12GB GDDR5 

메모리 대역폭 : 326GBps 

하드 드라이브 : 1T 바이트 (2.5 인치) 

광학 드라이브 : 4K UHD Blu-ray 

냉각 장치 : 수냉식​ 

 

게임 타이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세한 건 6월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11일에 열릴 E3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여전히 콘솔시장은 활기차게 치열하게 돌아갑니다. 우리가 콘솔 시장을 잘 모를 뿐입니다. MS가 신작을 내놓으며 이처럼 열심인 이유는 소니의 독주를 막기 위해섭니다. 뭐가 그리 치열한지 모르겠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콘솔시장 규모가 미미하니까요. 전체 게임 시장은 10조원에 육박해 꽤 큰 편이지만 원체 PC 게임의 독주가 강하고 스마트폰 게임도 많습니다.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936억원으로 전체 게임 시장에서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의 콘솔 시장은 전체 게임시장 규모 68조원 중 약 40조원에 달합니다. 국내서는 콘솔이 비주류지만, 저쪽에서는 이게 주류입니다. 그리고 이 시장을 단단히 잡고 있는 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죠.

 

PS4는 엄청 팔렸습니다. PS4를 가진 시사저널 기자도 3명이나 됩니다. PS4를 담당하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발표를 보면 2017년 1월1일 기준으로 PS4 판매는 534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2013년 11월 북미에서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으니 3년 남짓 사이에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린 셈입니다. 

 

초기에 PS4가 돌풍을 일으켰을 때는 반짝효과, 혹은 착시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었습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신제품이 너무 오랜만에 나온 데 따른 착시효과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사람, PC로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엄청난 것도 난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소비자들은 찾았습니다. 2016년 1년 동안 판매한 PS4가 1750만대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PS4는 최근 고사양의 ‘PS4 프로’(PS4 Pro)를 내놨습니다. GPU를 강화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위버전입니다. 그래픽의 디테일이 세밀하고 프레임 속도가 늘어나 영상이 아주 매끄럽게 굴러갑니다. 이 물건, 적어도 우리나라서는 물량이 너무 부족해서 난리입니다. 이미 8차 물량이 팔렸고 9차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데 소량이라도 풀린다는 날에는 PS4 프로를 사려는 긴 대기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포기자도 이미 많습니다. 더러워서 해외직구 하겠다는 사람도 생겼죠) MS의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노리는 타깃이 바로 이 PS4 프로입니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수단된 게임기

 

게임 환경은 변하는데 콘솔은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요. 과거 PS와 엑스박스는 단순한 게임기였습니다. 그냥 아이 선물로, 아이방에 설치된 그런 게임기인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좀 다릅니다. 콘솔로 게임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걸 거실 TV와 연결해 즐깁니다. 게임만 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기고, 때로는 음악도 들으며 일종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수단으로 PS4를 사용합니다. 

 

PS4 Pro가 고해상도로 출력하는 PS4의 갓겜 '라스트 오버 어스'의 한 장면. 이런 소프트웨어 하나가 콘솔게임의 승부를 가르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콘솔 게임기는 점점 고사양으로 변해야 했습니다. 좀 더 원활하고 역동감 넘치게 게임을 출력해야 했고, 다른 동영상 앱을 실행하는데 지장 없을 하드웨어 스펙을 갖춰야 했습니다. PS4가 Pro버전으로 진화했듯, 이제 Xbox도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진화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고사양, 고스펙을 내세운 콘솔 게임기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기도 하죠.

 

PS4와 Xbox, 양측의 진검승부에서는 누가 이길까요. 하드웨어만큼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 즉 게임타이틀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게임기’의 승부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PS4가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과거부터 인기를 끌어오던 독점타이틀이 많고, 그 성적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PS4용 ‘호라이즌 제로 던’이 나오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으며 PS진영의 인기를 유지시켰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Xbox의 열세는 게임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많다는 뜻입니다. 6월11일에 열릴 E3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떠받쳐 줄 게임들로 어떤 것들이 공개될 지 봐야 PS4의 독주가 계속될지 말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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