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1년 만에 구치소 신문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4.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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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고성준

 

국민일보 : 가족 접견 거부한 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의 접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할 수 있는 인물은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행정관 등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이자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 변호사는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접견을 시도했지만 끝내 만나지 발길을 돌렸습니다. 같은 날 신동욱 총재도 자신이 쓴 책과 쪽지, 영치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 박근혜 구속후 오늘 첫조사…21년만에 前대통령 구치소 심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록이 많습니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면됐고, 헌정 사상 최초로 영장실질심사도 받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기간도 역대급입니다. 8시간 41분으로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법원은 3월31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4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합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 방문 조사가 21년여 만에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서울신문 : ‘준비된 문재인’ 통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대세론은 ‘진짜’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로 예정보다 5개월여 앞당겨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문재인 전 대표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의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를 포함해 4차례의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 57.0%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준비된 대통령 후보’란 메시지와 대세론과 맞물린 압도적 조직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 어우러진 승리였습니다.

헤럴드경제 : 안희정ㆍ이재명, 文지지선언 못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듣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선거법상 규제 때문입니다. 문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통해 “누구를 지지했던 우리는 하나”라고 밝히며 경쟁자였던 안 지사와 이 시장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선언적 발언에 그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바른정당의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후보에 대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선언도 듣기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동아일보 : 文-安 양자구도로? 보수표 ‘安이냐 洪-劉냐’ 선택에 달렸다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5·9 대선은 ‘5자 구도’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문 전 대표 외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대권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초반 레이스는 문 전 대표가 앞서 달리는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시스 : 호남 다진 안철수, 충청 민심 끌어안기에 총력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대승을 거두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충청권 민심 확보에 총력을 다 할 태세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빠진 충청지역에서 자신이 대안으로 부상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충청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반 전 총장과 안 지사라는 굵직한 후보를 놓고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키워왔습니다. 

노컷뉴스 : “엄마 투표하고 올게요”10대들은 장미 대선, 누굴 뽑을까?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만 없는 것 바로 18세 투표권입니다. 국회에서 18세에도 투표권을 주자, 이런 논의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죠.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이 투표권 법적으로 안 줘도 우리가 스스로 대통령 뽑겠다, 이러면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라는 걸 구성했다고 하네요. 청소년 YMCA 전국 대표자 회의의 공동대표입니다. 지금 부산 대덕여고 3학년 학생이에요. 

머니투데이 : TK민심 잡아라…홍준표, 오늘 대구 방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4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습니다. 전날 대구를 방문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보수적자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리는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합니다. 홍 후보는 최근 지역에서 이탈했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발족식 지역을 대구·경북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와 구미를 찾아 전통적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서는 한편 유 후보에 대한 반감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세계일보 : 유승민 “홍준표, 방탄출마…대구·경북 용납해선 안 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사흘 동안 TK에 머무르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보수진영의 심장인 TK 민심을 얻어야 지지율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정면돌파 작전입니다. TK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그에 대한 배신자 정서가 강한 곳입니다. 유 후보는 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회의에 참석한 뒤 대구 민심의 상징적 장소인 서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YTN : “합참·연합사도 뚫렸다”…전시 작전계획도 해킹

 

지난해 9월,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망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군검찰과 기무사, 국정원 등이 참가하는 합동수사단을 꾸려 특별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군의 전시 사령부인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까지 사이버 공격에 뚫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2급 군사 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양군 군의 전시 작전계획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군의 전산망까지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작전계획 5027이 유출됐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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