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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 6인 SWOT 심층 분석]-③ ‘박근혜의 남자’ 황교안 대선 뛰어들까

황교안, ‘친박의 마지막 카드’로 거론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press.com | 승인 2017.02.07(Tue) 17:00:22 | 1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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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뽑는다”

 

2월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곧바로 대선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하고 2위 그룹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지지율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갈 곳 잃은 반기문 지지층이 누구를 향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황 총리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반 전 총장의 지지자를 흡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인해 발생한 ‘조기 대선’이라는 변수에 ‘반기문 퇴장’이란 변수가 겹친 것이다.

 

반 전 총장의 퇴진으로 인해 남은 후보들의 새로운 순위경쟁이 시작될 것은 자명하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내심 반 전 총장이 조금 더 길게 버티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문 캠프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중도하차할 것이란 막연한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물러날 줄은 몰랐다”며 “2위였던 반 전 총장이 조금 더 분발했다면 좋았을 텐데 (물러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 지사는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반 전 총장 지지표를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 지지층의 10% 정도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현재의 대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SWOT 분석을 실시했다. SWOT 분석이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를 의미한다. 강점과 약점은 현재의 개념, 기회와 위협은 미래의 개념으로 규정했다. 대상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기관의 정례조사 중 오차범위 이상의 지지율이 나온 주자로 정했다. 그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 6인이 선정됐다. 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고, 미래에 어떤 기회와 위협을 맞이하게 될지 분석했다. ‘6인6색인 대선 주자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 유지만·구민주 기자​

© 시사저널 최준필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황 총리)은 한때 ‘박근혜의 남자’로 불렸다. 단정한 이미지와 중후한 말투,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그는 박근혜 정권의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2015년 6월부터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부터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총지휘하고 있다.

 

 

현 정권서 승승장구…‘정치력 부재’ 큰 약점

 

“황 총리가 주판알을 진지하게 튕기고 있을 것이다.” 2월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여의도 정가에서 곧바로 나온 얘기다. 실제로 갈 곳을 잃은 반 전 총장 지지층이 대거 황 총리에게 옮겨간 듯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2월1일 오후 전국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황 총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12.1%)를 차지했다. 반 전 총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듯 보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황 총리야말로 사실상 친박이 가진 마지막 카드 아니냐”고 말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역시 2월3일 라디오에 출연해 “(황 총리의 대권 도전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은 큰 약점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 총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통합진보당 해산 등을 통해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강한 보수’라는 이미지뿐이다. 실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될 경우 발생하는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분열된 보수층 외에는 지지를 얻어낼 만한 동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황 총리의 기회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 전반의 ‘옹립’이다. 현재 황 총리는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고 있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아니다. 반 전 총장이 낙마한 가운데 남은 ‘보수의 마지막 카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의 존재가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힌다. ‘박근혜의 남자’로 불릴 만큼 황 총리는 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야당 역시 황 총리를 ‘최순실 부역자’로 규정하며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향방,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황 총리의 거취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대통령께서는 제가 알기로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세월호 7시간 의혹) 전혀 사실 아니다”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2016년 10월28일)

 

“나는 흙수저 중에서도 무수저. 어려운 사람들의 삶 안다”

대행체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2016년 12월27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상황 악화를 불러올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

국무회의(2017년 1월10일)

 

(지지율 10%가량 나오더라는 질문에) “나와 관계없다”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2017년 1월16일)

 

“건빵 맛이 여전하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방문(2017년 1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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