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청와대 Vs 특검 힘겨루기 승자는?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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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청와대 제공·시사저널 고성준

국민일보 : 특검 “靑 6곳 압수수색” VS 靑 “안돼… 3곳만 가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측에 경내 6곳을 지정해 압수수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경내 압수수색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율 과정에서도 3곳 이상 압수수색은 안 된다고 맞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와 방식, 장소를 놓고도 특검과 청와대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중입니다. 

경향신문 : 청와대 참모들, 휴대폰 버리고 자료 지워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최씨와 연락하기 위해 개통한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폐기하거나 내부 저장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묵인 또는 방조하에 참모들이 증거인멸을 한 것으로 보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JTBC : 본질 흐린 ‘골든타임’ 발언…대통령 옹호하려다 ‘자충수’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의 골든타임 발언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미 청와대에 보고가 왔을 때는 상황이 끝난 상태였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이런 얘기죠. 최근에도 수없이 많은 다른 혐의내용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월호 관련 의혹이 잠시 뒤로 물려져 있었는데 김규현 수석이 다시 꺼내준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1일) 발언을 들은 분들은 이 정부가 참으로 마지막까지도 무책임하다는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 ‘문어발 최순실’…교원공제회 산하 K호텔 대표임명도 개입?

 

유재경 주미얀마 한국대사가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임명됐다고 진술한 가운데, 최씨가 한국교직원공제회 산하 호텔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작년 11월께 최씨가 실질적인 소유자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더케이(The-K) 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문서 1부를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최씨가 이 호텔의 대표이사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신문 : “차은택, 대통령 행사 따내려 포레카 인수 압박”

 

최순실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 측이 대통령 수행행사를 따내기 위해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차씨 등의 횡령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서 한상규 광고대행사 컴투게더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최씨 측은 포레카를 인수하면 대통령 수행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대기업 광고 수주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증언했습니다.

매일경제 : ‘靑-崔 합작’ 포스코 자회사 인사개입 의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포스코 인사 압력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조원동 전 경제수석 시절 포스코 자회사 3곳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매일경제가 단독 입수한 청와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노골적으로 포스코 자회사 한 곳에 특정 인물을 추천한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청와대 추천으로 사장이 된 특정 인사를 통합이 예정된 더 큰 계열사 사장으로 ‘발 빠르게 추천하자’는 논의까지 나왔습니다. 

한국일보 : ‘비선 의료농단’ 진짜 실세는 김영재 원장 부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 농단’의 몸통으로 의료용품 제조회사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박채윤(48)씨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 원장의 부인입니다. 특검은 이르면 금주 내 박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부 동시 구속영장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게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각종 비위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 특검 “블랙리스트는 선거활용 위한 여론조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도구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를 지난 2012년 대선 때 논란을 일으킨 국정원 댓글사건과 같은 성격으로 규정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단순히 정권과 반대편을 억압하는 차원을 넘어 선거에서 유리한 구도를 차지하기 위한 여론조작 활동으로 판단했습니다. 

중앙일보 : 블랙리스트에 당한 시각장애 교수 “다양성 존중 사회 돼야”

 

“황당하고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대상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조성재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는 1일 이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입니다. 한국에서 시각장애인으로는 둘째로 4년제 대학 교수가 된 학자입니다. 그의 이름은 지난달 30일 기소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소장에 등장합니다. 2014년 중반에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조 교수 등 70명을 임기 만료 시 해촉 조치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그곳에 적혀 있습니다.

한겨레 : 김기춘 ‘우파 지원’ 리스트에 액수까지 적어 전경련 전달

 

청와대가 2014년 1월 15개 보수우익단체 명단과 지원 금액까지 적힌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직접 전달한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한 손엔 ‘블랙리스트’를 쥐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하면서 동시에 보수우익단체를 위해선 기업을 동원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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