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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인스타그램을 보면 대선주자들의 성적표가 보인다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press.com | 승인 2017.01.26(Thu) 1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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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활용도가 높은 수단이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라온 정치인들의 글이 기사에 인용되는 경우도 잦다. 정치인을 비롯한 유명인의 SNS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공적인 영역에 포함되기도 한다. SNS에 올린 글로 인해 구설에 오르거나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을 보는 일은 이제 익숙해졌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이다. 글이나 동영상, 사진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젊은 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페이스북의 장점 중 하나다. 

 

최근에 유행하는 인스타그램은 보다 젊은 연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방송 기능은 없지만 이미지에 특화돼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UI)도 사진을 통해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해시태그(#)가 많이 달리는 편이다. 이 때문인지 많은 정치인들이 인스타그램에서는 조금 더 ‘젊은 감각’을 부각시키려는 경향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인스타그램은 지난 대선 시절부터 운영됐다. 가장 첫 번째 사진은 언론에도 많이 회자된 특전사 시절 사진이다. 1월24일 현재까지 게시물 351개, 팔로어 28만1000명, 팔로우 301명이다. 4년 동안 지속적 관리를 해왔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과거에는 조금 진지한 느낌의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최근에는 재치있는 해시태그가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인스타그램은 2주 전부터 시작됐다. 뒤늦게 대선 가도에 뛰어든 만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것도 늦은 편이다. 첫 번째 사진은 밤하늘을 찍은 풍경사진이다. 그는 ‘힘은 들지언정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가까워 질 것입니다. 희망 가득한 밤하늘이 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게시물 49개, 팔로워 1880명, 팔로우 318명이다. 지지율에 비해서 전반적 지표가 낮은 편이다.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계층인 20~30대에서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낮은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나 반 전 사무총장에 비해 인스타그램 상에서 인기가 월등하게 높다. 현재까지 게시물 981개, 팔로워 68만8000명, 팔로우 7392명에 달한다. 많은 경우 한 게시물에 400~500개 가량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젊은 층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은 이 시장이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6월에서 멈춰있다. 지지율 답보 상태인 그의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당시 국민의당이 주최한 토론회를 알리는 게시물 이후로 하나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혹시 다른 계정이 있을까 해서 찾아봤으나 없었다. 현재 게시물 82개, 팔로워 2918명, 팔로우 141명에 그치고 있다. 대권주자의 인스타그램 중 가장 활동이 적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젊고 세련된 감각을 살리려는 의도가 보인다. 최근에는 대통령 출마선언이나 언론 인터뷰, 저서 등에 대한 사진과 글이 많다. 자신감 있어 보이는 안 지사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약 4달 전까지만 해도 안 지사의 인스타그램에는 꽃이나 정원, 논, 밭 등 시골마을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었지만 이제는 ‘대선 모드’로 전환한 듯 하다. 현재까지 게시물 171개, 팔로워 26만2000명, 팔로우 5476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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