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반기문 동생의 계속된 형을 향한 태클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7.01.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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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EPA연합

한겨레신문 : [단독] 반기문 조카 10여년 병역기피 ‘지명수배’ 드러나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불러낸 반기문 이야기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39)씨가 장기간 병역기피자로 지명수배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 전 총장이 조카의 병역기피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친동생의 증언도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형 발목 엄청나게 잡는 동생입니다.

국민일보 : [팩트 검증] 반기문 측 ‘23만 달러 의혹’ 해명과 풀리지 않는 의혹

 

한편 반 전 총장은 시사저널의 23만달러 수수 의혹 보도에 관해 일기장까지 꺼내서 반박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인 박민식 전 의원은 “일기장엔 박 전 회장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며 “친분관계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 일기장’을 증거로 보긴 어렵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 “김기춘, 친정부 단체 재정 지원도 지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직 청와대 직원으로부터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이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블랙리스트로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더니 대신 친정부 성향의 외곽단체를 적극 양성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셈입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헌재, 박 대통령 측에 “불리한 진술하는 증인 왜 신청하느냐”

 

헌재도 이해가 안 되겠죠. 왜 대통령 측이 대통령에 불리한 증인을 신청하는지. 박 대통령 측이 황창규 KT회장을 증인 신청하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황창규 KT 회장이 보내온 의견서를 보면 본인은 피청구인(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데, 왜 (증인으로) 신청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증인으로 나오면 뭐가 달라지느냐”고 물었습니다.

조선일보 : 39명 증인 폭탄… 대통령측 '재판 지연작전'

 

이런 불리한 증인까지도 부르려는 대통령 측의 전략은? 재판 지연입니다. 하지만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들 사이에서도 '시간 끌기'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조선일보에 전했습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김종 “박 대통령, 영재로 정유라 직접 언급해 충격”…차은택 “최순실, 국무회의 기록 PC로 수정 목격”

 

헌재에 출석한 증인들의 발언이 톡톡 터집니다. 김종은 “박 대통령이 영재로 정유라를 직접 언급해 충격받았다”고 했고 차은택은 “최순실이 국무회의 기록을 PC로 수정하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국회에서 재단에 참여한 기업들이 자발적이었다고 말한 이유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청와대 요청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 “최순실, 40년전 靑서 잠자며 큰 영애 말벗… 지금과 판박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오빠인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70)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를 들락거린 최순실 씨가 1970년대에도 비슷한 생활을 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최순실은 근혜의 말벗이었어요. 청와대에 들어가서 함께 자기도 하고 바깥심부름을 도맡아 했어요. 그때와 지금이 판박이예요.”

서울신문 : [탄핵·특검 정국] 유진룡 “블랙리스트, 朴대통령에 ‘큰일 난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기자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도 2014년 1월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같은 해 7월에도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난다. 그렇게 하시지 않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박 대통령도 알고 있었겠네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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