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조윤선 “김기춘이 시켜 블랙리스트 작성”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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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최준필

노컷뉴스 : 조윤선의 자백…“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시켰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법꾸라지’로 불리는 김 전 실장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조 장관의 자백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지휘한 혐의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블랙리스트 수사 막바지에 다다른 특검 역시 김 전 실장의 ‘윗선’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뉴스1 : 블랙리스트 몸통’ 김기춘·조윤선 오늘 영장심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몸통으로 지목돼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20일 결정됩니다.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되거나 자정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가 기각되며 한 차례 크게 휘청인 터여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朴대통령 뇌물죄 수사 ‘암초’ 만난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파문 수사가 첫 문턱에서부터 비틀거리는 모습입니다.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줬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결론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할 예정”이라며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 : 박 대통령 등 뇌물 수수자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이 부회장에 대한 증거자료는 많지만, 박근혜 대통령 등 뇌물수수자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뇌물사건은 주로 뇌물공여자의 신병을 확보(구속)한 뒤 공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수자를 조사합니다. 따라서 뇌물 사건에서 ‘수수자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 영장 기각 조의연 판사, 변론보다 수사기록 중시 스타일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서울중앙지법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사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175자의 긴 이유를 댔습니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가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되면서 특검팀이 준비 중인 SK·롯데·CJ 등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이승철의 변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에게 검찰 조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의 자발적 모금으로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이 부회장이 19일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진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이날 “2015년 8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안 전 수석이 이 부회장에게 문자를 149회 보냈는데 그중 129회가 사건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2016년 6월 이후”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일보 : SK, 총수 사면 위해 안종범에 1년간 ‘구애 작전’

 

SK그룹 수뇌부가 ‘불법 선물투자’ 사건으로 구속됐던 최태원 회장의 2015년 광복절 특사 석방을 위해 1년 가까이 청와대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19일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2014년 9월2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시는 50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최 회장의 수감 기간이 1년9개월째에 이르던 때입니다. 김 회장은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었고, 안 전 수석은 기업들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수석 자리에 있어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 정호성, 400분 동안 박 대통령 탄핵사유 전방위 방어

 

19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오후 2시부터 6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증인 신문 동안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를 전방위로 방어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는 최씨에게 비밀문건을 건네준 자신의 죄는 막힘 없는 말투로 인정하면서도 박 대통령의 탄핵과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은 교묘하게 피해가거나 적극적으로 변론하는 등 ‘호위무사’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중앙일보 : “같은 반 아이돌 연습생, 정유라만 조퇴 봐준다며 울었다”

 

“돈 자랑 많이 하고 불손하고 오만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다녔던 서울 청담고의 교사·학생들은 대부분 최씨 모녀를 이런 식으로 기억했습니다. 특히 최씨는 체육특기자 담당 교사에게 “잘라버리겠다” “애 아빠(정윤회)가 가만 안 둘 것”이라며 엄포도 놓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청담고 감사자료(지난해 11월 실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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