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외
  •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sisa@sisapress.com)
  • 승인 2016.12.28 14:03
  • 호수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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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혼란에 빠져 있는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는 긴축이 있다. 저자는 유럽 재정 위기를 분석하며 잘못된 은행 시스템과 유로화라는 통화제도가 겹쳐져서 만들어진 은행 위기가 그 본질임을 밝힌다. 결국 재정 위기의 해결책으로 각종 공공 지출의 대규모 삭감을 요구하는 긴축정책은 은행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마크 블라이스 지음 부키 펴냄 544쪽 2만2000원


 

쫓겨난 사람들

 

대도시에서 주거 정책이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을 야기하며 또 지속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만난 도시 빈민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월세로 지출했으며, 그러다 보니 가끔 의외의 지출이 생기기라도 하면 집세가 밀려 집주인에게 쫓겨나기 일쑤였다. 게다가 어느 가정에서든 ‘퇴거’는 일회적이지 않고 반복되기 마련이었다.

 

매튜 데스몬드 지음 동녘 펴냄 540쪽 2만5000원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

 

더욱 발전된 삶의 모습을 추구했던 인간의 열망과 그 결과물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운동의 법칙을 증명해 내고, 공기와 물과 같은 자연력을 이용해 기계를 개발하고, 바야흐로 디지털 세상을 연 시대의 산물이 펼쳐진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등장했던 다양한 도구와 기계들을 보며 우리 생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크래들 펴냄 400쪽 3만8000원


인생의 발견 

 

고대 중국과 일본·아랍 세계부터 오늘날의 이케아 매장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인류 경험의 대양’으로 탐험을 나선다. 여든의 노학자가 다른 시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고민을 늘어놓음으로써 오늘날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문제들에 관해 새로운 답을 찾고자 했다. 

 

시어도어 젤딘 지음 어크로스 펴냄 448쪽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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